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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결산❶] 고동진vs 조준호, 데뷔전 시리즈…‘최고 승부처’

  • 송고 2016.02.29 12:00 | 수정 2016.02.29 11:54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국제무대 데뷔, 고동진- 혁신無 갤S7대신 ‘VR’전면에, 전체분위기 ‘주도’

MWC 데뷔, 조준호- 눈길없어진 폰 전시장에, 획기적인제품 ‘G5’로 ‘주도’

MWC2016 전시관내 LG전자 부스 모습.ⓒLG전자

MWC2016 전시관내 LG전자 부스 모습.ⓒLG전자

고동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의 ‘확 달라진 스마트폰 승부’, 장동현 사장과 황창규 회장의 ‘시장 선점을 위한 5G 승부’.

한국 국가대표 기업의 대표선수간 대결이 이번 ‘MWC 2016’에서 최고 하이라이트 승부처로 낙점됐다.

또한 세계적으론 한국기업간 선두경쟁 속, 화웨이,노키아,샤오미 등 ‘중국팀의 거센 공습’과 소니를 제외한 ‘일본의 몰락’, 그리고 ‘미국, 유럽까지 가세한 5G 각축전’이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지구촌 모바일 축제 ‘MWC 2016’은 개막 직전인 21일 초반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던진 ‘VR’과 ‘5G’가 행사기간 내내 화두로 던져지며 전시장을 장악했다. 제조사 측면에선 ‘VR’, 통신사 측면에선 ‘5G’가 핵심이 됐다.

딱 이 2가지로 이번 ‘MWC 2016’의 모든 것이 요약된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큰 이슈로 부각됐던 ‘IoT, 핀테크, 웨어러블’ 등은 자취를 감췄다. 물론 전시장에서 자리는 잡았지만,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사장.ⓒ각사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조준호 LG전자 사장.ⓒ각사

◆삼성vs LG 스마트폰, ‘주변기기’의해 성적 좌지우지 예고전

당장 제조사 측면에선 ‘VR’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폐막때까지 계속됐지만, 그 이전에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LG전자 조준호 사장간 정면승부가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글로벌 1위 삼성전자와 글로벌 톱5의 LG전자간 ‘전략 스마트폰 공개’ 승부였지만, 독특하게도 데뷔전 시리즈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말 무선사업부 사장에 오른 고동진 사장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뤘다.

LG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전략 스마트폰인 ‘G시리즈’를 MWC때 공개하는 초강수를 던지며, ‘MWC 데뷔전’을 치뤘다.

마치 MWC 결승전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데뷔전 시리즈’의 승자는, 비교가 힘들만큼 너무나도 다른 형태의 길로 진화돼 결과를 도출하진 못했다. 삼성은 스마트폰의 기본에 집중을 더했고, LG는 혁신은 아니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전혀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S7(위)과 LG G5(아래).ⓒ각사

삼성 갤럭시S7(위)과 LG G5(아래).ⓒ각사

우선 삼성의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7’을 들고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올랐다.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이었지만 처음인 만큼 기존제품에 완성도를 높여, 최고의 진화를 이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세계인의 마음엔 부족했다. 이에 히든카드로 던진 것이 바로 ‘가상현실(VR)’. 고동진 사장 또한 핵심을 갤럭시S7이 아닌 ‘VR’에 초점을 두며, MWC 분위기를 이쪽으로 몰아갔다.

또한 고동진 사장 데뷔전의 화려한 마침표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깜짝 출현, 혁신 없는 삼성 갤럭시S7의 출시를 활 끌어올렸다.

반면 LG의 조준호 사장은 이번 MWC로 다시 한번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조준호 사장은 사상 처음으로 전략 스마트폰인 ‘G 시리즈’로 과감하게 글로벌 1위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에 정면승부를 펼쳤다. ‘G5’를 들고 나와 전략스마트폰 MWC 데뷔전을 치룬 것. 모험일수도 있었던 이번 승부에서 LG의 조준호 사장은 오히려 효과를 보는 성과를 냈다.

삼성 언팩행사보다 약 5시간 앞서 ‘G5’ 행사를 가지며 시선몰이에 나섰고, 서랍형 모듈이라는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더 이상 혁신이 힘든 스마트폰에서 또다른 길을 알려준 셈이 됐다.

여기에 LG프렌즈라 이름을 붙인 ‘8가지 주변기기’를 폰과 직적 결합시킬수 있게 만들어 관심을 끌었다. 이로 인해 전시기간 내내 일부에선 ‘트랜스포머’ 스마트폰이라고 부리기도 했다.

즉 굳이 삼성-LG 승부를 내자면, LG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모듈폰의 ‘G5’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혁신적인 폰이 나오지 않은 이번 MWC였던 만큼, ‘G5’는 스마트폰 중 가장 눈길을 끌었다.

'MWC 2016' 전시관내 삼성전자 부스(위)와 LG전자 부스(아래)에서 관람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각사

'MWC 2016' 전시관내 삼성전자 부스(위)와 LG전자 부스(아래)에서 관람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각사

이처럼 모바일 축제에서 ‘스마트폰’이 최고 중심축이 되지 않은 것은 이번 대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는 글로벌 1위 삼성이 ‘VR’을 전면에 내걸며 향후 주변기기에 집중,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창출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격자 중국을 필두로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장내 각자 부스에 모두 ‘VR’을 깔고 시선끌기가 형성됐다.

관람객들은 VR을 체험하기 위해 놀이동산에서나 볼수 있는 체험존 줄이 끝없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전시기간 내내 펼쳐지기도 했다. 전시관 전체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게임전시관’에 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실제 업계 한 관계자는 “전시관 개막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기억에 남는 제품들이 많지 않다”며 “스마트폰 자체로는 스팩 차별화가 안된다. 소니 등 몇몇 기업이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했지만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즉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제 정말 스마트폰의 진화가 끝났음을 암시하게 됐다는 평가다. 결국 일각에선 “이번 전시회엔 스마트폰은 없다”가 콘셉트로 잡혔다.

처음으로 스마트폰 보다 주변기기가 집중이 된 만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주변기기에 의해 실적이 좌지우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다음 MWC에선 스마트폰이 완전 변방으로 밀려날지, 아니면 LG전자처럼 혁신은 없더라도 획기적인 제품이 나와 다시금 관심을 받게될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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