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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결산❷] 장동현vs 황창규, 뒤에서 VR 조정한 ‘5G 불꽃대결’

  • 송고 2016.03.01 06:00 | 수정 2016.02.29 16:56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지구반대편서 ‘5G 자존심 대결’, 결국 VR로 물들여 전시장 ‘장악’

현장서 해외수출 성과 달성 뽐내기까지, 그리고 VR체험 '이색대결'

황창규, ‘기사스토리’ 수출에…장동현, 도이치텔레콤과 친분 ‘과시’

'MWC 2016' 전시관내 SK텔레콤 부스(위)와 KT 부스(아래).ⓒ각사

'MWC 2016' 전시관내 SK텔레콤 부스(위)와 KT 부스(아래).ⓒ각사

고동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의 ‘확 달라진 스마트폰 승부’, 장동현 사장과 황창규 회장의 ‘시장 선점을 위한 5G 승부’.

한국 국가대표 기업의 대표선수간 대결이 이번 ‘MWC 2016’에서 최고 하이라이트 승부처로 낙점됐다.

또한 세계적으론 한국기업간 선두경쟁 속, 화웨이,노키아,샤오미 등 ‘중국팀의 거센 공습’과 소니를 제외한 ‘일본의 몰락’, 그리고 ‘미국, 유럽까지 가세한 5G 각축전’이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지구촌 모바일 축제 ‘MWC 2016’은 개막 직전인 21일 초반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던진 ‘VR’과 ‘5G’가 행사기간 내내 화두로 던져지며 전시장을 장악했다. 제조사 측면에선 ‘VR’, 통신사 측면에선 ‘5G’가 핵심이 됐다.

딱 이 2가지로 이번 ‘MWC 2016’의 모든 것이 요약된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큰 이슈로 부각됐던 ‘IoT, 핀테크, 웨어러블’ 등은 자취를 감췄다. 물론 전시장에 자리는 잡았지만,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각사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각사

◆SKTvs KT, ‘만나면 전쟁’ 속도·수출·VR체험 승자는?

당장 전시관을 가득 메운 ‘VR’은 이번 MWC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그 뒤에 ‘5G’가 있었기 때문에 ‘VR’이 눈으로 볼수 있는 주인공이 됐다는 평가다. 즉, 이번 MWC의 1인자를 뽑으라고 하면, ‘VR’이 아닌 ‘5G’가 되는 것이다.

‘더이상의 스마트폰 혁신 승부’가 힘들 것으로 판단한 제조사들이 스마트폰과 연관된 다른 융합 방향성을 찾았고, 때마침 현실화를 눈앞에 둔 ‘5G’가 찾아오면서, 이로 인해 발전가능성을 가장 적합하게 높일수 있는 ‘VR’을 제조사들이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MWC 현장에서 만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5G를 많이 밀고 있는데, 이것이 제조사 측면에선 VR과 잘 어울리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며 “5G가 등극하면서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VR에 뛰어들었고, 통신사업자들 역시 VR을 푸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5G’ 마케팅 효과가 이번 MWC에서 그대로 반영되면서, VR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큰 용량의 파일을 3D로 보여주기 위해선 ‘5G’와 같은 빠른 속도의 통신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SK텔레콤, KT는 물론 미국, 일본 등의 통신사들도 모두 5G에 더해 ‘VR’ 제품을 함께 전시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자리를 잡은 SK텔레콤은 아예 ‘VR체험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시선몰이 나섰고, KT는 5G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나서며 ‘VR’존을 구성, 눈길을 끌었다.

'MWC 2016'에서 5G를 홍보하고 있는 SK텔레콤(위)과 KT(아래).ⓒ각사

'MWC 2016'에서 5G를 홍보하고 있는 SK텔레콤(위)과 KT(아래).ⓒ각사

국내에서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던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이번 기회에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또다시 지구 반대편에서 불꽃 경쟁을 벌였다.

MWC의 주인공 중에서도 최고 주연이 되기 위한 혈투가 벌어졌다. 실제 한국 기자단 대상으로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같은날 같은시간에 장동현 사장과 황창규 회장이 간담회를 각각 진행,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먼저 ‘5G 속도 시연’ 보도자료를 MWC 개막직전 배포하며 선수치기에 나섰던 KT의 황창규 회장은 또다시 ‘기가토피아’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실상 KT가 선보인 ‘5G 속도’는 공동으로 시연한 ‘에릭슨’의 기술이었던 만큼, 황창규 회장은 “5G 올림픽 성공으로, 5G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 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맞서 장동현 사장의 SK텔레콤은 전시관의 메인홀인 3홀 내에서도 가장 중심에 자리를 잡고, 전시 부스 정면에 ‘20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선보였다. ‘20Gbps’의 속도는 5G의 최소요건으로 LTE-A보다 무려 80배나 빠른 속도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충분히 끌만했다.

양사 사장이 전시관에 나타나 직접 진두지휘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결국 글로벌 국가와의 협력으로도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SK텔레콤 직원이 5G 속도 시연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모습(왼쪽)과 한 관람객이 KT 부스에 스키 VR을 체험해 보고 있는 모습.ⓒ각사

SK텔레콤 직원이 5G 속도 시연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모습(왼쪽)과 한 관람객이 KT 부스에 스키 VR을 체험해 보고 있는 모습.ⓒ각사

황창규 회장은 자사가 자랑하는 ‘기사스토리’ 사업을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했다. 황 회장이 MWC 현장에서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나이드 팔락 ICT 장관, 국제이주기구(IOM)의 로라 톰슨 부사무총장과 함께 방글라데시 기가 스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KT가 방글라데시에 첫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조성하게 된 것이다. 또 이에 더해 KT는 터키 투르크텔레콤에 '기가 LTE'를, 스페인 카탈루냐 주 정부에 '기가 와이어'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장동현 사장 또한 유럽 3대 통신기업인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첫 해외진출을 꿈꾸게 됐다. 미디어 플랫폼, 초소형 프로젝터 등을 공급하고, 스마트 시티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20여개의 협력사업을 진행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페이스북과도 3월 중 추가협력키로 해 ‘플랫폼’과 ‘파트너사 협력’을 천명했던 장 사장의 목표가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특히 장 사장의 경우, 간담회 당일날(23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삼성전자 언팩행사에 깜짝 방문했던 것처럼, 도이치텔레콤 티모테우스 회트게스 CEO가 깜짝 등장,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이치텔레콤에 대한 SKT의 큰 관심이 반영됐다.

‘5G’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전시관 전체를 5G와 연결 가능성 효과가 가장 높은 ‘VR’로 뒤덮게 만든 SKT와 KT도 똑같이 ‘VR 체험존’을 만들어. 이색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SKT는 ‘플랫폼’ 바다 속으로 항해 시작이란 콘셉트에 맞춰, VR 체험존을 잠수함으로 만들다.반면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콘세트에 맞춰 동계 스포츠인 스키 등을 ‘VR’로 체험할수 있게 만들어 각각의 장점을 표출시켰다.

MWC 국가대표 SK텔레콤과 KT가 ‘5G’로 이번 MWC 행사장을 뒤덮는데 성공한 만큼, 향후 올해 ‘5G’ 실현을 위해 어떤 노력이 가해질지 관심이다. 또한 아직 VR 화질과 전송 부분에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이 숙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또 어떤 것에 5G의 활용폭을 높일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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