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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동빈, 주말에 운명 갈린다…日 롯데홀딩스 주총 향방은?

  • 송고 2016.03.04 15:40 | 수정 2016.03.04 17:13
  • 유은정 기자 (apple@ebn.co.kr)

신동빈, “경영권 수성 문제 없다”면서 긴장감속 예의주시

신동주, 패배 예상한 듯 “종업원지주회 개인의견 반영돼야”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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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간 운명이 6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형제는 이번 주말 일본에서 그룹 경영권을 놓고 주주총회 표 대결에 나선다.

이날 표대결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 향배가 달라질 공산이 커 신동주-동빈 형제는 물론 롯데그룹 안팎의 시선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장으로 쏠리고 있다.

6일 열리는 주총엔 신동빈-동주 두 형제가 직접 나와 치열한 난타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는 만큼 맞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멤버이자 주주 자격이 있는 만큼 대리인을 보내지 않고 직접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 결과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권 시나리오가 180도 확 달라진다.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경영권 분쟁의 키를 쥔 롯데홀딩스종업원지주회다. 롯데홀딩스종업원지주회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형제의 난 승패가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동주와 동빈 형제는 각자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동빈 회장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에 머물면서 마지막까지 롯데홀딩스 직원 설득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같은 불리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는 게 롯데그룹 안팎의 전언이다.

4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는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달 16일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롯데홀딩스 이사로 자신을 선임하는 건,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건 등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7월 16일 롯데홀딩스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에 앞서 같은 해 1월 8일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됐다.

만약 이번 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안건이 모두 가결될 경우 롯데그룹의 새로운 세상이 된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 기존 경영진은 줄줄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신동주 가신그룹이 차지하는 등 경영진이 180도 달라진다.

즉,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는 동시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도 경영권 분쟁 이전 상태로 회귀하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시나리오는 현재로선 실현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호지분 판세에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도 경영권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알려진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광윤사(고준샤 光潤社) 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13.9% △임원 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13.6% 등이다.

이중 신동주 전 부회장의 확실한 우호지분은 지난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위임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의 28% 정도다. 여기에 1% 남짓인 신 전 부회장의 개인 지분을 더해도 최대 30%를 약간 밑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지금까지 종업원지주회(27.8%), 임원지주회(6%), 관계사(13.9%) 등을 포함해 과반의 지지를 얻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17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장에서 벌어진 형제간 표대결은 신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신 회장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한국 호텔롯데 상장 과정에서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의 60%로부터 “상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확보했다.

문제는 27.8%의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지주회다. 1라운드에서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준 종업원지주회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우군으로 끌어들일 경우 단박에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쿠테타를 성공할 수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종업원지주회를 향해 상대로 '거액의 회유성'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주총 표 대결의 승패를 좌우할 종업원지주회(지분 27.8%)에 “홀딩스 상장을 전제로 지주회원 1인당 25억원 상당의 지분을 배분하고 개인이 팔 수 있게 해주겠다”고 당근책을 펼쳤다.

하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다. 홍보차량, 전단지 등을 동원하며 이같은 내용을 회사 안팎에 알렸지만 종업원지주회의 호응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28일엔 종업원지주회를 상대로 ‘경영방침 설명회’를 열었지만 대부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끄는 SDJ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종업원지주회 의결권 행사는 100명이 넘는 회원 각자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며 “이번 주총에서도 종업원지주회 이사장과 이사회가 회사 경영진에게 결정권한을 위임할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도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는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지분권자로서 각자의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광윤사는 공정한 의결권 행사가 이뤄지도록 롯데홀딩스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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