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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시대' 성큼…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하는 삼성·LG

  • 송고 2016.03.07 10:24 | 수정 2016.03.07 14:5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전자-페이스북, 풍부한 VR 콘텐츠 제공

LG전자-구글, 'LG 360 캠'과 '구글 스트리트 뷰' 호환

가상현실(VR)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이 지난달 21일 '삼성 언팩'에서 VR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이 지난달 21일 '삼성 언팩'에서 VR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지난달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VR 분야의 협업관계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LG전자도 구글과 VR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VR은 'Virtual Reality(가상 현실)'의 약자로 360도로 펼쳐지는 영상과 음향을 통해 실제와 흡사한 가상공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VR은 MWC 2016에 앞서 올 초 열린 'CES 2016'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업계는 올해가 가상현실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막 태동하기 시작한 VR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공통점은 삼성전자, LG전자가 하드웨어를 만들고 페이스북, 구글이 콘텐츠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오큘러스와 협업을 통해 지난 2014년 모바일 VR 헤드셋인 '기어 VR'을 발표하고 2015년 11월 한국에 출시했다. 이후 지난달 MWC에서 열린 갤럭시S7 언팩 행사에서는 VR 영상을 찍을 수 있는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이 등장했다.

기어 360은 동그란 공 모양의 카메라로 180도 범위를 촬영할 수 있는 어안렌즈 두 개가 360도의 영상을 만든다. 삼성은 기어 360을 갤럭시S7, S7 엣지는 물론 S6 시리즈, 갤럭시노트 5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시켜 찍은 영상을 기어 VR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페이스북과의 협업으로 더 풍부한 VR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달 삼성 갤럭시7 언팩 행사에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는 VR을 감상하는 최고의 하드웨어를 만들고 페이스북과 오큘러스는 VR을 공유하는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2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가상현실 기업인 오큘러스를 인수했고 삼성전자는 현재 오큘러스와 협력해 VR 기기를 만들고 있다. 하드웨어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와 앱스토어 등은 오큘러스가 각각 담당하는 분업구조다.

페이스북은 최근 내부적으로 소셜 앱스와 VR 개발을 위한 팀까지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사이즈, 무게, 화질 등 하드웨어의 문제들을 개선하는 동시에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해서 최종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LG 360 캠'이 구글 스트리트 뷰와 호환될 수 있도록 하며 구글과 본격적인 VR 협업에 나섰다.

LG 360 캠은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G5의 프렌즈(주변기기) 중 하나로 스마트폰 제조사 중 구글 스트리트 뷰의 호환제품 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 360 캠은 3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하고 1200mAh의 내장 배터리 탑재로 7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어 2TB(테라바이트)까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LG 360 캠 사용자는 촬영 후 촬영 콘텐츠 파일을 변환하지 않고 구글 스트리트 뷰 앱에 곧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또 LG전자의 VR 헤드셋인 'LG 360 VR'은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에서 제공하는 모든 VR 콘텐츠를 지원한다.

찰스 암스트롱(Charles Armstrong) 구글 스트리트 뷰 총괄 매니저는 "1600만 픽셀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LG 360 캠은 360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는 "구글 스트리트 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용자가 모바일 생태계인 LG플레이그라운드에서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VR 시장(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규모가 올해 67억달러(약 8조원)를 찍은 뒤 오는 2020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700억달러(약 86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VR 기기 대수는 올해 1400만대에서 2020년엔 3800만대로 3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커지는 VR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입지를 다지려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중요하지만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도 중요하다"며 "삼성, LG전자가 하드웨어 생산에 집중하는 구조를 탈피해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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