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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덮은 AI] '진짜전쟁' 알파고, 스타크래프트선 누구와?…IT게임업계 '술렁'

  • 송고 2016.03.14 15:30 | 수정 2016.03.14 15:26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전쟁전략 습득 ‘초읽기’…임요환 진다면, 혹 ‘터미네이터’영화처럼 ‘우려’

초미 관심 게임업계, “동등조건 대결”vs “인간 승”vs “AI 승” 각양각색

'스타크래프트1'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스타크래프트1'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바둑에서 인간 최고고수를 눌러버린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젠 진짜 전쟁터의 전략 습득에 나선다.

이세돌 9단과 남은 대국 결과에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은 알파고는 이미 지구상 바둑 최강자리를 차지한 만큼, 좀더 강한 다른 종류의 대결을 통해 또다시 인간 위에 굴림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맞춰 구글은 알파고의 다음 대전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를 꼽아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만약 정말 대결이 펼쳐져, 알파고가 옛스타 임요환·홍진호와 같은 스타크래프트 1인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더욱 충격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가 현실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온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로고 이미지(위)와 구글 CI(아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구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로고 이미지(위)와 구글 CI(아래).ⓒ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구글

14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구글이 알파고의 다음 도전 종목으로 ‘스타크래프트’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후, 각 주요 게임업체에선 “동등한 조건에서의 대결”, “이 종목 만큼은 아직 인간이 승리”, “인공지능 측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등 다양한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자원을 모아 유닛을 생산해 전투를 치르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게임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이점은 게임업체 중 인공지능 관련 팀에선 “인간의 승리”를, 반대로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의 승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게임서비스 엔진 역할을 하는 넷마블 콤럼버스센터에선, 그래도 ‘인간’의 승리를 예상했다.

넷마블게임즈 이경준 콜럼버스 센터장은 “현재의 알파고가 보여주는 대국의 수준을 볼때 스타크래프트에 있어서도 프로게이머와 상당한 수준의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바둑이나 체스와는 달리 사람을 완전히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게임 개발자인 넥슨의 이은석 디렉터는 ‘인공지능’의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어 디렉터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감안할 때에,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측이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게임 인공지능팀을 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바둑과 스타크래프트의 다른 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장단점에 대해 밝히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엔씨소프트 AI센터의 이경종 팀장은 “유닛을 원하는 데로 세밀하게 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유닛 콘트롤 부분에선 인공지능이 정말 잘할 수 있겠지만, 전략, 전술적인 결정은 아직은 사람이 앞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술에서 전략전술이 중요한 만큼, 인간의 승리를 살짝 예측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크래프트1' 게임 화면(왼쪽)과 에릭 슈미트 구글·알파벳 회장.ⓒ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EBN DB

'스타크래프트1' 게임 화면(왼쪽)과 에릭 슈미트 구글·알파벳 회장.ⓒ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EBN DB

이외에도 게임업계에선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동등한 조건 내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게임 도중 키보드 자판과 마우스를 클릭하는 횟수는 초당 수십 번에 달하지만, 20살만 넘어가도, 또한 게임시간이 길어질수로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누구와 대결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도 비슷한 조건을 같고 게임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다른 게임 관계자는 “하드웨어까지 움직이게 하는 로봇을 만들어 승부해야 한다”며 “인간과 동일하게 카메라로 모니터를 읽고 로봇팔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종해서 대결해야만 진정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만약 로봇을 만들어 승부한다면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 전개되겠지만 ‘전쟁 게임’인 만큼, 한편으론 ‘터미네이터’ 영화와 같은 예측도 가능해 공포로 다가올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단 스타크래프트의 블리자드 측은 아직 조용하다. 구글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게임이 성사된다하더라도 초점은 인간과의 싸움에 맞춰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의 홍보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인간들은 스타크래프트의 인간 대표선수로 누구를 뽑을 것인가에 관심이 높은 상태다.

아직 이세돌 9단과의 바둑 제5 대국이 남은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구글의 알파고는 벌써부터 다음 수를 쓰며 인간을 농락하는 모습이다.

“바둑은 다양한 ‘수’가 있고 ‘변수’가 많은 경기인 만큼, 로봇이 사람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단 한경기만에 이같은 말이 꺾였다. 이점을 게임업계는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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