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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입기] 사회 초년생, 일반형만 가능…"서민형 안되나요?"

  • 송고 2016.03.16 06:00 | 수정 2016.03.16 06:47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일반형·서민형·청년형 가입조건 부합하나 서민형 가입 불가능해

시행초기 미비된 모습 보여…제도 취지 부합하려면 지켜봐야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전경ⓒEBN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전경ⓒEBN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이틀째, 15일 기자는 여의도 소재 한 증권사에 들러 직접 ISA에 가입해봤다.

ISA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서류가 필요한데 올해 초 입사한 기자는 지난해 소득이 없어 원천 징수 영수증을 제출할 수 없었다. 증권사에서는 원천 징수 영수증 대신 ISA 가입용 지급확인서 작성과 함께 근로소득 지급 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일반형·서민형·청년형의 가입조건에 일정부분 부합하더라도 올해 입사한 직장인은 서민형에 가입할 수 없다.

상담 직원은 "금융당국 규정으로 사회 초년생은 기본적으로 일반형과 청년형만 가입할 수 있고 서민형에는 가입이 불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1년 뒤 소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제출해도 일반형에서 서민형으로 변경이 불가하다. 계좌를 해지하고 다시 가입해야 한다.

일반형은 가입기간과 의무기간이 5년이다. 서민형은 가입기간 5년인데 비해 의무기간이 3년으로 짧다. 또한 비과세 한도도 250만원으로 일반형 보다 높다.

사회초년생이 지금 일반형으로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서민형으로 전환하려면 계좌를 해지해야한다.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는 기다렸다가 서민형으로 가입하면 혜택이 더 클 수 있다.

투자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지도 작성했다. 10여 가지 질문 중 금융상품 투자경험과 투자위험 감수능력 질의 문항에 '과거 주식신용거래가 있음', '투자원금에서 ±30% 범위 내에서는 감수할 수 있음'이라고 답했더니 투자성향은 '1등급, 공격형 투자'로 나왔다.

일임형 ISA의 경우 해당 증권사에서는 총 6개의 모델 포트폴리오(MP)를 제공했다. 액티브형과 패시브형으로 나뉜 포트폴리오는 각각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을 포함하고 있었다.

상담 직원은 수수료에 대한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포트폴리오에 담기는 상품별로 수수료가 따로 부과되는 방식이 아닌 고위험군에 연 0.6%, 중위험 연 0.4%, 저위험 연 0.2%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다만 포트폴리오의 유형만 있을 뿐 어떠한 상품이 담기는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포트폴리오에 어떤 상품이 편입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제서야 직원은 상품리스트를 보여줬다.

리스트에는 최근 증권사들이 앞 다퉈 내놓고 있는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부터 국내 채권형 펀드, 해외 채권형 펀드, 고위험군의 ELS 상품까지 꽤 다양한 상품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기자가 선택한 중위험 모델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채권·채권 관련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채권형 50%, 예탁금·예치금·RP에 투자되는 유동성 30%, 해외 주식·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15%, 국내 주식·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5%로 이뤄져있었다.

고위험군의 상품이 담겨 있는 만큼 고객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하지만 포트폴리오 설명이 담긴 출력물만 제공할 뿐 설명은 따로 들을 수 없었다.

이날 ISA 계좌를 가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이 넘어갔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과 부수적인 시간을 합치면 대략 2시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금융당국의 홍보로 ISA가 주목받고 있지만 시행초기다 보니 상담 직원들이 ISA에 대한 숙지 내용도 부족해 보였고 판매 과정에서 미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민 재산 형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운용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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