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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예상 못 미칠 듯…목표가 하향"
- 송고 2016.03.16 09:17 | 수정 2016.03.16 09:17
- 송민선 기자 (song1788@ebn.co.kr)
IBK투자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당사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부진은 예상했지만 1분기 반도체 수요의 부진은 그 정도가 예상보다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낸드(NAND) 경쟁력이 뒤쳐진 SK하이닉스에게 NAND 수요 부진에 따른 충격파는 더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율 변수가 우호적이지만 반도체 가격 약세는 변함없다"며 "NAND 원가 개선은 기대에 못미쳐 실적이 컨센서스(영업이익 69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램(DRAM) 영업마진도 지난해 3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DRAM 다운턴이야 각오하고 있던 변수지만, 지금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오히려 NAND인 듯 보인다"면서 "수요 부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3D 기술 개발과 컨트롤러 등 솔루션 기술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진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 16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각각 11%, 5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저점은 52주 고점 대비 50% 하락했다. 그는 "결국 NAND 경쟁력 회복과 글로벌 경기 회복 정도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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