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공동위 개최…FTA 성과 가시화 협의

송고 2016.03.21 11:00 | 수정 2016.03.21 10:03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이행기구 운영지침 확정·농림수산 교육협력 약정 체결

[세종=서병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첫 번째 공동위원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 타결된 한-뉴질랜드 FTA는 지난해 3월 양국 서명을 거쳐 같은해 12월 20일 공식 발효됐다.

FTA 발효 이후 FTA의 원활한 이행과 성과를 논의하는 이번 공동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유명희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이, 뉴질랜드 측에서 마틴 하비(Martin Harvey) 통상협상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FTA발효 후 이행상황 평가과 향후 계획’, ‘양국 관심 분야별 추진현황 공유·협의’, ‘FTA의 차질없는 이행과 활용을 위한 공동 노력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한국 전문직 종사자의 뉴질랜드 진출 확대’및‘한-뉴질랜드 간 농림수산분야 협력사업추진’과 관련해 뉴질랜드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중 농림수산분야 협력사업의 경우 이날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양국 교육분야 이행기관인 우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뉴질랜드 유학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간 교육협력약정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우리 농어촌 청소년의 뉴질랜드 어학연수, 수의과학·산림 분야 뉴질랜드 유학 장학금 사업이 차질없이 이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국은 공동위원회와 산하 9개 이행위원회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원칙을 담은 ‘한-뉴질랜드 FTA 이행기구 운영지침’을 확정했다.

FTA 세부 이행분야에 대한 점검 및 협의 체계가 갖춰지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차기 공동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산업부와 호주 외교통상부는 24일 호주 캔버라에서 ‘한-호주 FTA 제1차 상품무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상품분야의 양국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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