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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케이콘 2016 아부다비' 개최…중동 한류 확산 '앞장'

  • 송고 2016.03.27 19:00 | 수정 2016.03.28 09:1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관람객 총 8000명 참석…'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기여

'케이콘 2016 아부다비'을 찾은 중동 관객들이 국내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CJ E&M

'케이콘 2016 아부다비'을 찾은 중동 관객들이 국내 가수들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CJ E&M

CJ E&M이 중동에서 '케이콘'을 개최, 한류 확산에 앞장섰다.

CJ E&M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 최대 규모 야외 공연장 '두 아레나(du Arena)'에서 개최한 '케이콘 2016 아부다비(KCON 2016 Abu Dhabi)'가 총 8000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UAE 뿐 아니라 이집트 아랍공화국,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변 중동 국가에서 온 관객들이 운집했다. CJ E&M은 이번 케이콘 기획에 K팝,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문화와 함께 중동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했다.

K푸드존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빔밥, 불고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먹거리를 선보였고, 컨벤션장에는 여성들만 입장 가능한 '레이디스(Ladies)관'을 별도로 운영해 중동 여성들도 자유롭게 K뷰티, K댄스 등 한국 문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 '리아유'와 '데프댄스스쿨'이 각각 K뷰티와 K댄스 클래스를 운영하며 중동 여성들과 한국문화를 통해 소통했다. 지난 10일 아부다비에 개소한 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렸다.

이날 저녁에는 방탄소년단,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 더블에스301, 에일리, 몬스타엑스, 스피카 등 7팀의 화려한 콘서트 무대가 이어지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약 5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함께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CJ E&M은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 케이콘 첫 개최지로 중동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대 이란 경제제재 해제, 할랄 시장 급성장 등으로 주목받는 중동 지역에 K팝, K뷰티 등 한류문화의 확산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중동 시장 내 한국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케이콘은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문화 한류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는 중동 지역의 핵심 거점이다.

케이콘 행사의 제작 지원에 참여한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중동 지역에 알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중동지역은 현재 원전수출의 주력무대인데, 케이콘을 통해 원전수출 관련사업을 확대하는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콘 행사를 총괄한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대표는 "한류의 신시장에 불씨를 지피는 선도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며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작지원사로 참여하면서 이제는 한류의 영향력이 화장품, IT 등 제조업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까지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무한 가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시작한 케이콘은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컨벤션이다. 지난해 4월 일본, 7월 미국 LA, 8월 뉴욕 등 총 3회의 해외 케이콘을 개최해 약 9만명의 한류 팬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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