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1,178,000 41,000(-0.04%)
ETH 5,110,000 52,000(-1.01%)
XRP 887.9 3.7(-0.41%)
BCH 813,000 96,000(13.39%)
EOS 1,515 18(-1.1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항공기로 날아볼까"…은행권, '항공금융' 투자 잇달아

  • 송고 2016.03.28 11:34 | 수정 2016.03.28 16:2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줄어드는 투자처 고민, 항공기금융

항공기 담보, 채무불이행시 대출금 회수 용이

항공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항공금융'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에 글로벌 항공수요의 증가와 대체투자 매력이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백아란기자

ⓒ백아란기자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항공의 항공기금융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항공기금융이란 항공기의 구매 또는 운용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신규 항공기 이외 중고 항공기 도입과 기존 항공기 유동화(Sale & Leaseback) 등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항공기를 담보로 하며,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항공기 매각을 통한 대출금의 회수가 비교적 용이하다. 또 담보가치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에티하드항공이 구입하는 6대의 중고 여객기를 담보로 약 700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만기는 4년 6개월로, 우리은행은 항공기 운용수익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또한 최근 항공임대회사인 에어캡(AerCap)에 1억 달러 규모를 대출하는 항공기 금융을 주선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경쟁력과 항공사들과의 거래관계를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참여 투자기관은 에어캡이 임대한 비행기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역별 신규 항공기 수요전망 및 항공기 금융 수요 전망ⓒ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지역별 신규 항공기 수요전망 및 항공기 금융 수요 전망ⓒ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항공기 금융의 투자규모도 커지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에 따르면 2033년까지 항공기 교체 및 추가도입을 위해 필요한 신규 항공기 수요는 3만8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관련 자금규모는 5조2000만달러(한화 약 6000조원)로, 아시아 지역의 항공기 수요가 1만4330대로 가장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농협상호금융은 오는 2019년까지 5000억원 이상을 항공기 금융시장에 투자키로 했다.

앞서 농협상호금융은 지난해 12월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구매자금 1억9000만 달러 중 후순위로 3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건에 단독참여했다. 또 외국항공사 항공기 금융에 중순위 2000만 달러도 투자했다.

농협상호금융 관계자는 "대부분 외국계 금융기관이 선점하고 있는 항공기 도입금융에 국내자본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며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대체투자의 기법을 향상시켜 일거양득의 기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항공기금융 수요 증가에 따른 전문리스 설립과 인력확충 등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

최진웅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항공기금융에 대해 "항공기 투자에 대한 인식변화로 투자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사례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의 금융주선 역량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위원은 다만 "국내 항공기금융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은행 등 국내 금융기 관들의 역량 강화와 국내 항공사들에 대한 항공기금융도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이어 "투자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항공기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확충하고 항공기 금융 관련 전문조직 및 인력 확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2:35

101,178,000

▼ 41,000 (0.04%)

빗썸

03.28 22:35

101,087,000

▼ 317,000 (0.31%)

코빗

03.28 22:35

101,141,000

▼ 378,000 (0.3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