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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벼랑 끝’ 철강·조선·자동차·반도체 등…정부 해법은?

  • 송고 2016.03.31 14:03 | 수정 2016.03.31 14:22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14개월 연속 수출하락…철강 등 대부분 품목 마이너스 성장

산업부 ‘신성장동력 발굴·인력 양성’ 방점 업종별 대책 제시

ⓒ연합뉴스

ⓒ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 수출의 간판 품목이자 경제의 주력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기부진,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율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력산업들이 국내외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을 놓고 볼때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주력산업 수출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정부의 다각 발빠른 대책이 뒤따라야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이에 따라 EBN은 '벼랑 끝 수출산업'을 주제로 정부의 업종별 지원대책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글로벌 경기부진·과잉공급 악재에 주력 수출품목 줄줄이 고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2.2% 급감한 364억 달러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의 수출 감소율(전년대비)을 보인 지난해 1월을 시작으로 2월 -3.3%, 3월 -4.6%, 4월 -8.0%, 5월 -11.0%, 6월 -2.6%, 7월 -5.2%, 8월 -15.1%, 9월 -8.4%, 10월 -15.8%, 11월 -4.7%, 12월 -13.8%, 2016년 1월 -18.5%로 마이너스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품목별 누계 수출액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36.6%), 석유화학(-21.4%), 컴퓨터(-1.0%), 일반기계(-3.2%), 차부품(-4.1%), 자동차(-6.4%), 평판DP(-8.1%), 섬유류(-10.3%), 철강(-15.0%), 가전(-16.8%)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선박의 경우 각각 0.5%, 0.3%로 소폭 상승했지만 12월 만 봤을 땐 -17.1%, -35.1%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은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와 저유가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그리고 글로벌 과잉공급 및 경쟁국과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산업 경쟁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최근에는 주요 주력 수출 품목들이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 또는 정체기에 직면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앞으로의 우리나라 수출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력산업 수출을 기사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선 등 업종별 경쟁력 제고 대책 핵심 키워드는

정부 역시 주력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업종별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소관부처인 산업부가 내놓은 업종별 경쟁력 제고 대책을 보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전문인력 양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먼저 주력업종 중 유독 시련을 겪고 있는 조선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은 전문인력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조선업계가 현재 공정·납기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 인력부족에 있고, 특히 조선업의 성장세를 가로 막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1~2년 뒤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한 인력확보가 더욱 요구된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사에 174명의 숙련된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을 투입시켰으며, 올해에는 그 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 조선용접인력 양성사업, 해양플랜트 국제공인품질인력 양성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우리 해양플랜트 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기본설계(FEED) 등 고급 엔지니어링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핵심기술 개발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철강산업에 대해서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 부품 국산화를 통해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대대적으로 투자해 연 3170억원 규모의 시장을 조기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앞으로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량 성능 향상, 가격 저감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11개 불과한 친환경차 양산차종을 2020년까지 27개로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가전,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이 속해 있는 전자산업에 대해선 기술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전자·정보기술(IT)을 응용·활용할 경우 미래 전자산업을 주도할 차세대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임베디드 SW 시장 등에서 국내 전자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고급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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