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전월比 0.02%포인트 ↓
대출금리 3.5%…0.03%포인트 ↑
지난달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올리고 수신금리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2%포인트에 육박했다.
28일 한국은행의 '2016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6%(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2월 1.72%에서 올해 1월 1.65%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지난 3월 3.5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1.84%포인트, 2월 1.89%포인트에 이어 지난달 1.94%포인트로 지속 확대됐다.
2013년 7월(1.96%포인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이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들이 이자이익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계 대출금리는 3.24%로 0.03%포인트 오르며 상승전환됐다. 가계대출금리는 작년 11월(3.16%)부터 올해 1월(3.28%)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한 후 2월 3.21%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2.97%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예·적금담보대출금리는 3.12%로 0.09%포인트, 보증대출은 2.94%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집단대출금리와 일반신용대출은 각각 2.95%, 4.60%로 0.05%포인트, 0.13%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3.60%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28%로 0.05%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9%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수신금리를 보면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는 1.54%로 0.02%포인트 낮아졌고 만기가 1년인 상품은 1.62%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금리도 1.79%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제2금융권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부분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0.34%포인트 하락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0.02%포인트씩 떨어졌다. 새마을금고도 예대 금리가 0.01%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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