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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우울했던 전자부품업계, 2분기는 살아날까?

  • 송고 2016.04.29 11:04 | 수정 2016.04.29 11:0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비수기 수요감소, 제품단가 하락 등으로 1분기 실적 타격

1분기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세 가능할지 업계 주목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트업체들이 1분기 선방한 실적을 달성한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등 부품을 제조하는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비수기로 인한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제품단가 하락 때문이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이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 상대적인 실적 상승 효과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의미있는 실적을 거두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11조1500억원의 매출과 2조6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6조400억원의 매출, 2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두 전년대비 이익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 보다는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도 시장의 우려를 깨고 깜짝 실적을 올렸다. 증권가는 그동안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전망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 당기순이익도 12억원을 기록해 135억원의 적자를 냈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은 당초 시장의 예측대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1조6043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존 모델향 부품의 판매 감소와 해외거래선의 세트 생산 축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은 5618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 났고 두 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에도 실패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마트폰 부품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조1950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4억원에 불과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대비로나 전분기 대비 99% 이상 감소했다.

업체들마다 1분기 희비는 엇갈렸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고심은 공통적으로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자기기 수요가 정체되고 있을 뿐더러 중국, 대만 등 신흥국들의 기술 추격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다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업체의 43인치 TV 패널 공급 증가, 대만 업체의 지진 영향 정상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율 개선 등으로 인해 2분기에는 LCD 패널의 공급 과잉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LCD 패널 산업은 하강 싸이클로 재진입할 것으로 보이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사업이 올해 고전할 것"이라며 "애플의 카메라모듈 주문량 감축은 올 상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전자부품 업계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회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서버향 V낸드 SSD 등 고용량 메모리 판매와 시스템LSI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확대 등을 통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LCD 시장 수급이 개선되고 TV 패널 수율도 안정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2분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16년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증가를 전망한다”며 “또한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 및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전반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LG전자 및 중화권 고객의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사업별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자동차,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부품 적용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48단)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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