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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소방수’ 허민회, 위기의 CJ오쇼핑號 살려낼까

  • 송고 2016.04.29 10:49 | 수정 2016.04.29 15:2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PB·해외사업 난항, 지난해 홈쇼핑 시장 4위 추락

CJ그룹 해결사 수식어, '재무통' 실력 입증 기대감

ⓒCJ홈쇼핑

ⓒCJ홈쇼핑

2015년은 CJ오쇼핑에게 혹독한 한 해였다. 지난해 CJ오쇼핑은 누적 취급액 2조76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시장 4위로 추락했다. 줄곧 1~2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CJ오쇼핑으로서는 처음으로 쓴 잔을 들이킨 것이다.

그래서 올해 CJ오쇼핑은 위기다. 홈쇼핑업계 최강자의 ‘몰락’이라는 악평을 받으며 숨죽이고 있던 CJ오쇼핑은 결국 허민회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구원투수로 긴급 호출했다. CJ오쇼핑은 28일 허민회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 신임 대표는 내달 1일 본격 취임을 앞두고 있다.

허 신임 대표는 CJ제일제당 부사장으로 부임한지 5개월여만에 대표이사로 승격되며 CJ오쇼핑의 안방살림을 책임지게 됐다.

◆‘재무통’ 허민회 신임 대표, 그는 누구?
구원투수로 급부상한 허 신임 대표는 철저한 ‘재무통’이다. 그는 CJ제일제당 자금팀에 입사해 CJ투자증권에서 경영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를 역임했다. 지난 2012년에는 실적 악화를 겪는 CJ푸드빌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허 신임대표는 2014년 12월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내실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향후 CJ그룹 2세 체재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장남 이선호씨와 조카 등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증여했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부재 속에서 허 신임대표는 매번 부진하고 있는 CJ그룹 핵심 계열사를 옮겨 다니며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너무 잦은 이동으로 자칫 급한 불만 끄고 사라지는 인사라는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다. CJ그룹 주요직을 두루 맡은 허 신임대표지만 짧게는 1년도 채우지 않고 이동하는 터라 구조적 문제 해결보다는 수박겉핥기식 접근만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PB·해외사업 대대적 수술할까
CJ오쇼핑의 지난해 부진은 무리한 PB(자체 브랜드)제품 사업과 해외사업 파트너와의 지분구조 변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J오쇼핑은 현재 GS·현대·롯데홈쇼핑 등과 견주어 PB상품이 가장 많다. PB제품의 경우 상품 판매액이 고스란히 매출액에 포함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하지만 재고가 쌓일 경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또 CJ오쇼핑 해외계열사중 매출이 가장 높은 상하이 동방CJ도 중국 측 요구로 CJ오쇼핑 지분율이 지난해 3분기 15%까지 떨어지면서 해외시장 수익까지 큰 폭 하락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홈쇼핑 전반적으로 업황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믿었던 PB상품과 해외시장의 하락세까지 더해지며 부진을 면치못했던 CJ오쇼핑은 지난해 6월 김일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신임대표를 수장으로 발탁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뚜렷한 성과가 없자 김 부사장은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김 부사장은 CJ CGV 터키 MARS(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인수 추진단장으로 발령났다. 사실상 지난해 부진의 책임을 안은 경질 성격이 강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1일 본격 행보를 시작할 허 신임대표는 벌써부터 PB제품 재고 처리에 집중해 실적부진을 타파하고 모바일 시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홈쇼핑 관계자는 “허민회 신임대표가 실적개선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내신 분이다 보니 회사 안팎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서 크게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다. 구체적으로 수립된 전략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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