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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대치동에서 개포동으로"…'강남 1번지' 바뀐다

  • 송고 2016.04.29 14:40 | 수정 2016.04.29 15:20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개포동 전용면적 3.3㎡당 평균 실거래가 '4100만원'

‘사교육 1번지’ 대치동 매매건수 앞질러

개포주공2단지 전경.ⓒEBN

개포주공2단지 전경.ⓒEBN

"강남 부촌지도가 바뀐다"
대한민국 '강남 1번지'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개포동 일대가 도곡동이나 대치동을 누르고 강남 대표하는 'No.1 부촌'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개포동 일대는 59㎡의 소형 아파트가 10억원을 웃도는 등 초고가 행진을 시작하며 1세대 부촌으로 불리는 도곡동과 대치동 등을 압도할 태세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반면 서초(0.24%), 종로(0.14%), 마포(0.11%), 영등포(0.10%), 강동(0.09%)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개포동에 이어 대치동 일대 중층단지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개포시영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대치동 쌍용1차, 현대 1차 등도 2500만~5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4월 현재 개포동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실거래가는 4100만원이다. 이 지역의 거래가는 작년 4월 기준 3566만원에서 11월까지 상승세 양상을 보이다가 12월부터 올 2월까지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건축 여파로 인해 3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포주공2단지는 지난 3월 25.27㎡당 6억7200만원에 거래되면서 작년 4월 기준(4억8000만원)에 비해 2억여원 가까이 올랐다. 이는 최근 개포 재건축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몰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포주공 3단지는 최근 소형 36㎡가 7억6000~7억7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으며, 1단지도 36㎡형이 현재 7억6000~7억7000만원, 42~43㎡는 최근 8억5000만원까지 팔린데 이어 8억5000~8억6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개포주공 4단지 35.87㎡ 시세 역시 7억8000만원이다.

개포동 S부동산 한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핵가족이 다수를 이루고 있고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면서 금리가 낮아 투자성이 좋기 때문이다"며 "개포지구 역시 소형의 몸값이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중대형 인기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내용은 개포동이 강남 최고의 '학군' 대치동 마저도 앞질렀다는 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 매매가 높은 지역은 대치동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건수는 개포동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176건, 5월 169건, 6월 166건, 7월 156건, 8월 140건, 10월 128건, 11월 122건, 12월 12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3월 123건, 4월 196건 등이다.

대치동은 작년 4월 94건, 5월 102건, 7월 101건, 11월 94건, 12월 80건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3월 42건, 4월 74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치동도 건수가 소폭 올랐지만 개포동이 재건축 여파로 꾸준히 오르면서 '강남구 1번지'가 바뀌고 있다.

다만, 대치동이 전월세 거래건수에서는 우월한 모습을 보였다. 전월세 거래건수는 개포동이 10월 308건, 11월 274건, 12월 317건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3월 321건, 4월 269건 등으로 나타났다. 대치동은 작년 10월 381건, 11월 344건, 12월 444건으로 같은 기간대비 개포동 보다 높다. 특히 올 2월에는 519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치동 K부동산 한 관계자는 "대치동 학군층이 두텁다보니 입학 시즌이나 학기말에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편이다"고 밝혔다.

개포우성2차 전경.ⓒEBN

개포우성2차 전경.ⓒEBN


개포동 재건축 여파로 대치동으로도 가격상승 불이 번져 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대치동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실거래가는 현재 3394만원이다. 거래가는 작년 4월 기준 3120만원에서 최근엔 소폭의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의 전용 95.18㎡은 지난 2일 9억6500만원에 팔렸다. 올들어 최고 가격이다.

반면 개포우성1단지의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94.53㎡당 13억6000만원에 기록됐다. 전년 동기대비(13억2000만원) 4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전용면적 136.9㎡은 17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6월 기준(19억원)보다 2억원 감소했다.

대치동 C부동산 관계자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94.76㎡형이 최고 10억1000만원 가까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개포지구 청약 호조로 시작된 아파트 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포주공2단지에 이은 재건축 분양 단지의 성공 여부가 재고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분양시장 호조세 이어진다면 매매가격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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