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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3조원 계약 무산…수주목표 달성 '험난'

  • 송고 2016.04.29 13:26 | 수정 2016.04.29 23:4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브라우즈LNG’ 프로젝트 보류로 LNG-FPSO 3척 수주계약 해지

지난해 47억불 이어 올해 75억불…2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 우려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조감도.ⓒ삼성중공업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조감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LNG-FPSO(FLNG,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3척에 대한 선체(Hull) 건조계약이 해지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아직 올해 첫 수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125억 달러로 정한 연간수주목표 달성도 힘들어지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5조2724억원(미화 약 47억 달러) 규모의 FLNG 3척에 대한 선체건조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지난해 6월 30일 쉘(Shell Gas & Power Developments B.V)과 체결한 것으로 수주한 설비들은 호주 브라우즈(Browse) 해상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브라우즈LNG 프로젝트에서 30.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우드사이드(Woodside Petroleum)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쉘은 FLNG에 대한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를 마친 후 올 2분기 중 삼성중공업에 공사진행통보서(NTP, Notice To Proceed)를 발급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선체 건조계약을 체결하긴 했으나 기본설계 미무리 후 공사진행통보서가 발급돼야 본격적인 설계 및 건조에 들어가는 것이 이 계약의 조건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에도 쉘로부터 프렐류드 FLNG(Prelude FLNG) 선체를 수주한 후 이듬해인 2011년 공사진행통보서 접수와 함께 상부구조(Topside) 수주 및 건조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우드사이드가 지분참여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브라우즈LNG 프로젝트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FLNG의 건조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프로젝트 포기가 아닌 보류이므로 나중에 재개될 경우 다시 삼성중공업이 건조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FLNG를 투입하는 프로젝트 방식을 비롯한 모든 상황이 현재와 동일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공사진행통보서 접수와 함께 수주할 예정이었던 상부구조의 총 계약금액은 7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왔다.

지난 2010~2011년에 걸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프렐류드 FLNG의 계약금액은 약 30억2600만 달러로 이 중 선체에 대한 계약금액은 약 11억75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수주한 3척의 FLNG 선체가 47억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가 예상됐던 상부구조 계약규모는 7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프로젝트 보류로 인해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100억 달러에서 53억 달러로 줄어들게 됐으며 올해 125억 달러로 정한 연간 수주목표도 사실상 달성이 힘들어지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선시장에서 50억 달러, 해양플랜트에서 75억 달러를 수주한다는 계획이었으며 이중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는 FLNG 3척에 대한 상부구조 계약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목표가 모두 FLNG에 대한 예상 수주금액이었다고 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22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계약이 무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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