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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4000억 자산손상…전기차 배터리 저가수주 때문?

  • 송고 2016.04.29 15:35 | 수정 2016.04.29 17:2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배터리 초기계약에서 발생, 유형 3000억·무형 1000억 자산상각

"사업초기 시행착오, 저가수주 절대 아니다", 2분기 실적개선 자신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BMW i3 전기차.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BMW i3 전기차.

삼성SDI가 1분기에만 7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000억원은 전기차 배터리사업 초기에 불리하게 맺은 계약 때문에 발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숨은 자산손상이 또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삼성SDI 측은 앞으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삼성SDI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손실 7172억원 중 4000억원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자산손상으로 발생했다. 유형자산손상 3000억원, 무형자산손상 1000억원 규모다.

자산손상은 자산의 장부가액에서 회수가능금액을 뺀 만큼 발생한다. 즉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실제로는 더 떨어져 있을 때 이를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 삼성SDI 4000억원의 자산손상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초기 과정에서 발생했다.

삼성SDI는 28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자산손상 리스크를 감지했지만 정확한 산출이 어려워 실적에 반영하지 못했다가 올초 정밀계산을 통해 이번에 반영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초기에 공격적 수주정책을 펴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삼성SDI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저가수주를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놓고 있다. 숨은 자산손상이 또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보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정원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소형전지사업에서 약 1500억원의 자산손상이 발생, 일회성 비용이 연달아 나타나 투자자들이 지쳤다"며 "2차전지 업체들 간의 경쟁 심화가 예상돼 저가수주 등과 관련한 부실자산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삼성SDI는 절대 저가수주가 아니며, 앞으로 대규모 자산손상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서 "근래 수주사업은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쟁력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신규라인 등 국내외 자산에서 감액 리스크가 거의 없다"며 "또한 중장기적으로 재점검하고 경영진단도 받았기 때문에 추가 대규모 충당이나 자산손상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떤 사업이든지 초기에 진행하다 보면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라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처음 시행하는 과정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 및 OEM의 성능변경 요구 등 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지 절대 저가수주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독일 BMW그룹과 사업협력 제휴를 맺고 전기차인 BMW i3와 BMW i8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BMW와의 계약이 자산손상을 일으킨 주원인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특별히 한 개의 계약이 자산손상을 줬다기 보다는 초기에 수주한 여러 건에서 나타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1분기에 대부분의 일회성 비용을 털고 감으로써 2분기부터는 크게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미래가치를 위해 회사가 스스로 뼈를 깎았다"며 "많이 아프지만 이번 것을 발판으로 조금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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