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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딜러전쟁] 코오롱 이웅열 회장, 딜러계 '큰 손'…'공격 앞으로'

  • 송고 2016.05.01 06:00 | 수정 2016.04.29 17:3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커지는 수입차 규모…'수입 브랜드 수집' 본격 행보에 주목

매년 급성장 중인 수입차시장 규모가 급기야 올해 25만대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수입차 수입규모 역시 올해도 1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차협회가 출범했던 1995년 연간 수입차 판매대수가 7000여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새 35배 정도 성장을 한 셈이다. 수입차시장의 급성장을 논할 때 딜러사들을 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이에 EBN은 초창기 수입차시장 태동의 주역에서 현재는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보이지 않는 큰 손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주요 딜러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편집자주]

◆더욱 강해진 '코오롱'…수입차 부문 '캐시카우' 확보

지난해 수입차사업 부문에서 매출 9000억원을 넘긴 코오롱. 코오롱그룹이 30년 경험의 수입차 메가 딜러로서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우디, 볼보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수입차사업에서 경쟁해 온 효성과의 매출 규모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코오롱의 수입차사업은 코오롱글로벌 내에서도 '알짜배기'로 꼽힌다. 타 사업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해 안정적인 수입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오롱그룹은 BMW와 MINI, 롤스로이스 등 완성차는 물론 BMW모토라드를 비롯한 모터사이클 부문에 이르기까지 BMW그룹의 국내 딜러샵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우디 사업에 한층 힘을 실으며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유통·판매하는 메가 딜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코오롱이 99.18%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 별도법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 딜러사)는 최근 시설자금 160억원, 운영자금 4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회사 사업 확대 목적이다.

코오롱아우토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전시장을 연 데 이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의 영업도 가동했다. 새로운 파트너 아우디는 수입차시장 'BIG 4' 중 하나다. 지난해 폭스바겐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 판매량에 큰 타격이 없었을 정도로 국내 평판이 좋다.

오랜기간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BMW 판매를 해오고 있는 코오롱그룹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수요층이 겹치는 아우디 사업에 뛰어든 것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올 들어서는 볼보와도 손을 잡으며 '멀티 딜러사'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서울 송파지역과 충남 천안 판매권을 가진 딜러사로 선정된 것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최근 아우디 코리아 및 볼보의 공식 딜러사 선정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당분간 양 브랜드에 대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이 아우디 딜러권을 확보하게 된 이후 수입차 딜러사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향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코오롱이 수입차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MW 사랑' 이웅열 회장, 수입차 사업 'UP'…현장경영까지

딜러사업에 뛰어든 재계 2·3세들이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여기에 속한다.

코오롱은 외제차 수입자유화 직후인 1987년부터 BMW 차량 판매사업에 나섰다. 이 회장은 BMW 예찬론자로 알려져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BMW 딜러사 중 시장지배력 1위다.

이 회장이 BMW 브랜드를 고집하는 데는 코오롱그룹의 수입차 딜러사 사업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이웅열 회장은 수입차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 지분을 확대하고 브랜드 수를 늘리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코오롱 오너 일가의 '자동차 사랑'은 수입차사업과 딜러사의 덩치를 함께 키워내고 있다. BMW코리아의 최대 딜러인 코오롱모터스를 자회사로 둔 코오롱글로벌은 BMW 판매에 힘입어 올 1분기 1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보다 84%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수입 중고차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는 부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수입차 판매 자체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을 수 있겠지만 충분히 매력이 있다"며 "수입차 딜러사가 기업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고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금융이나 부동산, 중고차시장 등에 진출하거나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현장경영도 강화하며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 동안 전국 주요 5개 사업장을 돌았다. 첨단기술 도입 현황과 미래 먹거리 발굴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회장은 여수, 광주, 완도, 구미, 동탄 등 총 1300km의 이동거리를 소화했다.

당시 이 회장은 광주에 있는 코오롱글로벌의 BMW A/S(애프터서비스)센터를 찾아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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