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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첫날…D블록 9500억원 이통사 ‘올인’

  • 송고 2016.04.29 19:21 | 수정 2016.04.29 19:21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7라운드 종료…2.6GHz 대역에서만 경쟁집중

ⓒ미래부

ⓒ미래부

낙찰가가 무려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에서 1일차 결과가 공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차 주파수경매가 2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30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동시오름입찰이 1라운드에서 7라운드까지 진행됐다.

7라운드 종료 현재 블록별 경매 결과는 A(700㎒ 대역), B(1.8㎓ 대역), C(2.1㎓ 대역), E(2.6㎓ 대역) 블록의 최저경쟁가격과 최고입찰가가 같았고, D블록(2.6㎓ 대역)만 가격이 올라갔다.

A블록에서 최저 경쟁가격은 7620억원에 최고 입찰가도 7620억원이었다. 이어 B블록은 4513억원, C블록은 3816억원, E블록은 3277억원으로 모두 최저 경쟁가격과 최고 입찰가가 같았다.

D블록 대역은 최저 경쟁가격 6553억원에 최고 입찰가는 9500억원이었다.

D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주파수 대역이 최저경쟁가격과 최고입찰가가 동일한 것은 입찰이 아예 없어 경쟁이 없었거나 단 한차례 최저가를 써낸 입찰이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고입찰가는 해당 블록이 입찰이 없는 경우에도 최저경쟁가격을 최고입찰가로 표시함에 따라 블록별 최고입찰가의 합계가 실제 낙찰가 합계와는 다를 수 있다.

D블록에는 최소 2개 이상의 이통사들의 두뇌싸움을 펼친 것을 뜻한다. 현재 통신3사중 LG유플러스만 D블록의 2.6GHz 대역에서 40MHz폭으로 LTE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주파수 대역은 전 세계 이통사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주파수 표준 대역이다.

2일차 주파수경매는 다음달 2일 오전 9시에 동시오름입찰 8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매는 최장 50회차까지 상대방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오름입찰과 밀봉입찰 혼합 방식으로 이뤄진다. 50회차 오름입찰에서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비공개로 가격을 써내는 밀봉입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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