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부진·기업실적 실망에 하락세…다우 0.32%↓

송고 2016.04.30 07:06 | 수정 2016.04.30 07:06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하락한 1만7773.64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른 실망감에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하락한 1만7773.6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내린 2065.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2% 떨어진 4775.36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를 탔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일부 유입돼 하락 폭을 줄였다.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실망과 함께 경제 지표가 부진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소비가 전문가들의 예상에 빗나갔다. 상무부는 3월 소비가 전 달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4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가 전 달(91.0)보다 하락한 89.0을 기록했다.

미국 중부 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지난 달보다 3.2포인트 내린 50.4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53을 하회했다.

국제유가도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배럴당 4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4월 산유량이 지난 달보다 48만4000배럴 증가한 하루 평균 3321만7000배럴를 기록한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달러화의 약세로 낙폭은 줄어들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달러인덱스는 0.7% 하락한 93.07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443달러로 전 날보다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장 중 18개월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7.31엔을 기록, 전날 종가보다 하락했다.

약달러 현상을 보이자 금값이 랠리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9% 상승한 온스당 1290.50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4% 큰 폭 하락했다. 기술업종도 0.9% 내렸고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등도 하락세를 탔다. 반면 유릴리티업종과 임의소비업종은 올랐다.

종목별로 애플이 전날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 이날도 1% 이상 내렸다. 애플은 이번 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 이후 줄곧 내림세다.

생명공학주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9%가량 급락했다. 쉐브론은 분기 순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는 소식에 0.07% 떨어졌다.

반면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9%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링크드인과 엑손모빌도 실적 호재로 각각 1.87%, 0.48% 상승했다.

USD$	1375.0	▼3
EUR€	1475.2	▲1.1
JPY¥	884.0	▼3
CNY¥	189.4	▼0.1

뉴욕증시, 지표부진·기업실적 실망에 하락세…다우 0.32%↓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