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를 경험한 녹십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4.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8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경상개발비가 전년 대비 148억원 증가한 11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1%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순이익 하락폭은 더 클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4%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배 원구원은 "작년 실적에는 일동 제약 지분 관련 이익 약 370억원이 반영됐지만 올해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조1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혈액제제는 2874억원(+5.4%), 처방의약품 매출은 2809억원(+38.2%)으로 관측했다.
앞서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감소한 109억원, 당기순이익 규모는 51.4% 감소한 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458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다소 줄어든 해외 부문 매출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반영 등으로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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