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 생산량 늘려
국제유가가 OPEC 생산량 증가, 주요국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1달러 내린 45.9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48.13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04달러 오른 44.26달러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 증가로 유가가 하락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집계 결과, 4월 OPEC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17만 배럴 증가한 3264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주요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을 늘렸다.
앞서 산유국들은 생산공조 회의에서 생산동결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산유국들의 생산경쟁에 따른 공급과잉을 우려한 바 있다.
주요국 증시 약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32% 하락한 1만7773.64에,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1.27% 하락한 6241.89에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2.73% 하락한 1만38.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91% 상승(가치하락)한 1.14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