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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후폭풍에 대출금 떼일라…은행주 일제히 하락

  • 송고 2016.05.02 14:44 | 수정 2016.05.02 14:5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최악 시나리오 가정 시 광주·KEB하나·부산·우리·경남은행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지난해 순이익 훌쩍 ‘가장 위험’

ⓒebn자료사진

ⓒebn자료사진



구조조정을 앞둔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충당금 부담으로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으로 해당 업종에 대한 여신이 부실화되면 일부 금융사의 자본 적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만큼 은행주에 대한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2일 코스피 지수 오후 2시 기준 은행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2.65%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신한지주가 전일대비 3% 빠진 4만55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우리은행이 1.90% 떨어진 1만250원, 하나금융지주가 3.12% 떨어진 2만4900원, BNK금융지주가 1.08% 하락한 9190원, 기업은행이 2.47% 떨어진 1만1800원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주 전반의 하락세는 5대 취약 업종의 구조조정과 맞물리면서 급격해지고 있다. 이들업종에 대한 은행권 부실 여신 가능성과 충당금 부담에 대한 공포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이다.

ⓒ네이버=하나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하나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신한지주 주가흐름

ⓒ네이버-신한지주 주가흐름

ⓒ네이버-KB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KB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기업은행 주가흐름

ⓒ네이버=기업은행 주가흐름

휘몰아치고 있는 구조조정 폭풍이 첫번째로 타격한 대상은 농협금융지주다. 농협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 여신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자산 규모를 키웠는데 조선·해운 등 주요 산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부실 여신이라는 부메랑으로 돌변해 공격해온 것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4·4분기 STX조선해양 관련 충당금으로 적자전환한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창명해운이 법정관리로 들어가면서 순이익이 쪼그라들었다. 2·4분기 이후는 문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STX조선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규모가 2조원이 넘는데다 농협이 집중 제공한 여신이 구조조정 대상 업종인 조선·해운에 쏠려있다는 것이 농협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농협 뿐만 아니라 은행권의 전반적인 여신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부실채권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어두운 은행권 미래를 보여준다. 금융감독원 기준 지난해 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총 29조9752억원으로 조사돼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가운데 회수가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 중 부실채권은 정상을 제외한 나머지 4개를 포함한다. 회수가 비정상적인 단계의 대출금 규모가 지난해 말 30조에 육박했다는 의미로, 지난해 대기업 부실채권 증가액(7조3312억 원)은 대기업 전체 여신 증가액(7조2764억 원)을 웃돌 정도다.

ⓒ네이버-BNK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BNK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DGB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DGB금융지주 주가흐름

ⓒ네이버-우리은행 주가흐름

ⓒ네이버-우리은행 주가흐름


구조조정을 앞둔 취약업종의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KEB하나·우리은행과 부산·경남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가장 위험한 은행으로 꼽힌다.

NICE신평은 조선·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 등 5대 취약 업종 여신 중 상대적 위험도를 감안한 은행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광주·KEB하나·부산·우리·경남은행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지난해 순이익을 넘어서게 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특히 부실이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 3을 가정할 시 일반은행 11곳은 추가적으로 총 4조706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NICE신평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여신 부실화 시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이 유지되나, 부산·경남·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조선과 해운업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이들 업종과 관련된 은행주에 보수적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조정 건은 변수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기업 정상화를 위한 변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당장은 눈앞의 구조조정 자금지원은 긍정적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체 경쟁력 및 업황 회복이 필수이기 때문에 관망하는 입장에서 상대적 수혜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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