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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시장 잡아라"…국내외 자동차업계 '활기'

  • 송고 2016.05.02 17:53 | 수정 2016.05.02 17:5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현대·기아차, CKD방식으로 수출 재개 '움직임'

르노·PSA그룹, 현지 자동차 업체와 합작 법인 설립

이란 경제제재 해제 및 54년만의 박근혜 대통령 방문에 따라 자동차산업도 덩달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은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모델 출시 계획을 세우는 등 앞다퉈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대표기업 현대자동차는 CKD(현지조립생산)방식으로 이란 수출을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미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아반떼(좌),스포티지(우)ⓒ현대·기아자동차

아반떼(좌),스포티지(우)ⓒ현대·기아자동차

현대차는 CKD방식으로 이란 수출을 재개할 계획이다. CKD는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이란 시장에 가장 적합한 수출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후 수출을 재개해 1만대 이상을 수출하면서 본격적인 이란 수출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2월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도 "올해 현대·기아차를 합해 6만대를 판매하겠다"며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히며 본격적인 영업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기아차는 이미 현지 자동차업체인 사이파(Saipa)와의 CKD 생산을 재개했다. 사이파는 테헤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란의 국영 자동차기업으로 1993년부터 기아차와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기아차는 이란에서 △포르테 △쏘렌토 △스포티지 △옵티마 등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란시장은 과거 경제제재로 인해 오랫동안 갇혀 있었기 때문에 눈에 띄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시장은 아니었다"며 "여기에 현지 대리점 판매도 힘들어 다른 나라를 통해 우회해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현대차는 정식 루트는 아니지만 현지에 △R20 △아반떼 △쏘나타 △산타페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제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현재는 현지 딜러사들을 수배하는 등 판매망을 늘려가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에 이들 차량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 2만3000여대, 현지조립생산(KD) 2만7000여대를 이란에 수출했으나 2012년 이후에는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르노그룹과 PSA그룹도 앞서 이란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르노와 PSA그룹은 경제제재 이전에 이란 자동차시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할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브랜드다. 르노는 이미 '산데로'와 '로간'을 CKD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3개 모델을 판매중이다.

지난해에는 이란에서 5만1000여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시장에서 4.8%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주요 파트너인 현지업체 사이파와 호드로를 통해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본사에서 신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재 100만대 규모인 이란 시장은 150만∼2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란은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란 자동차 시장에 대해 지속적 지원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모델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푸조·시트로엥을 생산하는 PSA그룹은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란 시장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주요 외신에 의하면 지난 1월 PSA그룹은 현지 업체인 호드로와 현지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PSA그룹은 오는 2017년 후반부터 1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5년 동안 약 4억유로를 투자해 테헤란 인근에 공장시설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 208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 그리고 '세단 301'등이 생산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푸조는 경제제재 이전 연 45만대를 생산하며 이란 진출 기업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대(對)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다시 이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이란 시장은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과 비슷한 규모라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며 국내 완성체 업체 뿐만 아니라 부품 업체들의 이란, 나아가 중동으로의 수출도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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