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 지표 개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6% 상승한 1만7891.1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8% 오른 208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8% 뛴 4817.59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와 일부 업종의 호실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약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부문 지출이 감소했음에도 주택과 비주거용 건설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미 상무부는 3월 건설지출이 0.3% 상승한 1조14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확장,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국제 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 떨어진 배럴당 44.7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로 인한 우려와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주가 1.4% 뛰었다. 필수소비재와 금융주가 1%, 유틸리티주가 0.8% 올랐다. 에너지주도 장 막판 반등해 0.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1.3% 올랐다. 미국 1위 건축자재매장 홈디포도 1.6% 상승했고 골드만삭스가 1.2% 뛰었다.
사렙타 테라푸틱스(Sarepta Therapeutics)가 근육위축병에 대한 치료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온 후 19%가 급등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워런 버핏이 최근 실적이 주목할만하다고 언급하면서 3.6%가 올랐다.
반면 애플은 장중 한때 1.4%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등하지는 못했다. 지난 1998년 이후 8거래일 연속 약세다. 애플 주가는 지난달에 약 14%가 빠지며 나스닥 등 기술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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