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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오 파동' 1년후...TV홈쇼핑 ‘흐림’ vs 온라인마켓 ‘맑음’

  • 송고 2016.05.03 13:52 | 수정 2016.05.03 14:3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홈쇼핑, 건강기능식품 매출 답보 상태 지속

온라인마켓, 홍삼.감마놀렌산 등 성장폭 커

여성 갱년기 증상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던 백수오. 지난해 4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수오 상품의 90%가 가짜고, 백수오와 비슷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이엽우피소가 섞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건강식품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연합뉴스

여성 갱년기 증상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던 백수오. 지난해 4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수오 상품의 90%가 가짜고, 백수오와 비슷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이엽우피소가 섞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건강식품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연합뉴스

가짜 백수오 사태가 불거진 지 1년이 지났다. 건강기능식품계의 최고 히트작이었던 백수오는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백수오가 남기고 간 '배신'이라는 주홍글씨는 아직 홈쇼핑 업계를 짓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3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1년간(14.04.22~15.04.22) 국내 주요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매출이 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12억원과 비교해 역신장했다. GS홈쇼핑 역시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이 10% 하락했다. CJ오쇼핑은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역시 소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백수오 소비자가 여타 건강기능식품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백수오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주요 판매처였던 홈쇼핑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홈쇼핑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도 어둠이 드리웠다. CJ오쇼핑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14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9.7% 감소했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도 영업익이 1125억원, 1107억원을 기록해 각각 20.4%, 23.7% 줄었다. 영업이익만 평균 20%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옥션, 11번가 등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에서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완연한 상승세다. 11번가의 최근 1년간 건강식품 부문 매출은 3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홍삼, 비타민, 어린이.청소년 건강식품 순으로 각각 69%, 39%, 37%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여성건강식품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감마리놀렌산 매출이 218%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계열의 석류즙 액기스 매출도 173% 증가했다.

이는 소비 트렌드 자체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된 상승세지만 건강과 직결된 식품부문에서 신뢰받던 홈쇼핑의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백수오 사태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편성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편성비율도 조금 낮아진 편"이라며 "또 여성 갱년기 특화 제품이어서 일반 다른 건강기능식품으로 옮겨가지는 않는다"고 단순한 하락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마켓 관계자는 "당시 온라인마켓은 백수오 제품을 많이 판매하지 않아서 역풍을 덜 맞은편"이라며 " "작년 사건 이후 신뢰도가 높은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아지면서 홍삼 매출이 많이 올랐다.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계속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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