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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구합니다!"…고덕주공 재건축 매물이 사라졌다

  • 송고 2016.05.03 15:49 | 수정 2016.05.04 11:15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매매가격 최고 3000만원씩 재차 치솟자 매물 자취 감춰

관리처분총회, 이주 등 재건축 속도내자 추가 상승 조짐

고덕주공2단지.ⓒEBN

고덕주공2단지.ⓒEBN

"올 상반기 강동구 고덕주공 단지만 대략 150건 정도 매매 거래가 성사됐어요. 그러면서 요즘 집을 사려는 매수 문의는 늘어나고 있지만, 대모자들이 내놨던 물건을 모두 거둬들여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최근 개포 재건축 '훈풍'에 강남뿐 아니라 그 주변의 지역까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강동구 고덕주공 2·3·5·6·7단지 등 5개 단지 총 7840가구가 이주·철거 단계에 접어들면서 재건축 열기가 고덕주공으로까지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러면서 고덕지구 아파트값도 최근 한 달간 주택형별로 1000만~2000만원씩 일제히 치솟았다. 이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빈번해지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고덕주공 재건축 아파트 매매거래는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동 C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저가매물은 속속 소진되면서 중개업소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체적으로 전용면적 79.33㎡ 매물이 많이 거래되는 편이다. 작년에는 500~1000만원 차이에서 최근 들어서는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도 "최근들어 매물은 주춤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매 수요가 몰리는 등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다. 전용면적 32.98㎡의 경우 지난 1월 최고 3억8400만원에 거래됐는데 2월엔 1100만원 더 오른 3억9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며 "전용면적 129.39㎡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고덕주공3단지는 이주 막바지로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 취득세가 이주완료 후 고덕2단지처럼 껑충 뛰어 취득세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며 "매수자 입장에서는 매수를 서둘러야하고, 매도자 입장에서는 이주 만료일 15일전에 잔금을 치뤄야하기 때문에 매매 여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덕주공 단지는 대부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매매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 전문가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고덕주공=저평가' 인식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반면 서초(0.24%), 종로(0.14%), 마포(0.11%), 영등포(0.10%), 강동(0.09%)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고덕아이파크(옛 고덕1단지)의 전용면적 59.99㎡ 지난해 5월 5억34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시세가 점점 오르면서 올 2월 5억8000만원까지 뛰었다. 전용면적 114.98㎡도 작년 5월 기준, 7억8900만원에서 올 3월 4000만원 가량 오른 8억3000에 팔렸다.

이중 고덕주공 3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33㎡는 4억원 초반에서 4억원 중반대로, 전용 41㎡는 4억3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가격이 오른 상태다. 주변의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매매가도 높아지고 있다. 마치 북새통 모습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며 "실 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 2~3년을 바라보고 결정을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주를 완료한 2단지 전경.ⓒEBN

이주를 완료한 2단지 전경.ⓒEBN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는 4500여가구다. 서울 강동구의 이주 수요도 가장 많다. 강동구에선 고덕주공3단지(2580가구)가 이주를 진행중이다. 고덕주공7단지(890가구)도 이달부터 이주에 들어간다. 고덕주공5단지(890가구)도 오는 7월부터 이주한다는 계획을 잡아놓은 상태다.

고덕동 K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고덕 주공아파트 단지별 현재 진행 상황은 고덕2단지의 주민 이주가 완료돼 단지외벽 펜스를 치고, 일부 동들은 철거가 시작됐다"며 "5호선 고덕역, 상일역에 이어지는 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3세역권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3단지는 오는 15일 기한으로 주민들이 이주중이다. 조합측은 "기한일을 넘기지 않으려고 현 주민들 이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5%이상이 이주를 완료한 상태다.

고덕5단지는 오는 14일 관리처분총회를 실시한다. 이에 조합측은 "관리처분총회가 통과되면 오는 9월부터 주민들의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덕6단지는 지난 4월8일자로 설계변경안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다음단계인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다.

고덕7단지는 지난 4월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주시기를 포함해 이주비와 이주비 신청 날짜 등을 확정했다. 이주기간은 오는 9일부터 9월8일까지 4개월로 잡았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025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가구 수가 적으니 이주 기간을 최대한 짧게 잡고 진행시키려 한다"며 "이주가 임박해지면서 요즘 들어 거래가 늘고 있다. 가격도 지난달에 비해 1000만~3000만원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현재 890가구 규모인 단지는 재건축 후 총 1859가구(일반분양 863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일반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70% 이상을 상회하는 가운데 실수요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가 몰리는 지역이 국지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인 전세매물 부족 현상과 재건축 이주수요로 당분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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