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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경제협력] IT업계, ICT 미래성장동력 ‘빅찬스’ 노린다

  • 송고 2016.05.04 06:00 | 수정 2016.05.04 06:54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SKT·KT 비롯, 기술력 갖춘 ICT 중기 등 이란시장 공략 기대감

2일(현지시간) 한-이란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 테헤란 에빈 호텔 주변에 한국과 이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한-이란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 테헤란 에빈 호텔 주변에 한국과 이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이란 간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IT업계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진출 기회가 활짝 열렸다. IT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까지 이란시장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이란 양국 간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조짐이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원유매장량 세계 4위, 국내 총생산(GDP) 3876억달러로 중동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올해부터 2021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 및 전자정부 추진 등 정보기술 및 통신분야가 포함된 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통신사업자들에게 있어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규제 개선 노력이 기업 해외진출을 이끔과 동시에 이란시장의 잠재가능성이 크게 평가되면서 국내 IT기업의 이란진출 행보도 한층 빨라졌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카비리 이란 에너지부 장관 고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카비리 이란 에너지부 장관 고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이란시장을 정조준한다.

SK텔레콤은 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National Iranian Gas Company)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AMI(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한다.

SK텔레콤은 우선적으로 이란 테헤란 지역 등의 5000가구를 대상으로 LoRa 기반의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란에서의 IoT 사업을 기반으로,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란 사업은 LoRa 망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솔루션 등을 제조하는 국내 다수의 중소 파트너사들이 함께 참여해,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모델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과 바랏 간바리 TCI 의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TCI의 라줄 사라이얀 CEO, 바랏 간바리 의장, KT의 황창규 회장,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KT

황창규 KT 회장과 바랏 간바리 TCI 의장이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TCI의 라줄 사라이얀 CEO, 바랏 간바리 의장, KT의 황창규 회장,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KT

KT는 이란 최대 통신사업자 TCI(Telecommunication Company of Iran)·TEM(TCI 최대주주)와 이란내 ‘ICT 인프라 현대화 사업’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번 KT와 TCI·TEM의 MOU를 통해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뿐만 아니라 IDC, 스마트시티, IoT, 5G 등 ICT 산업 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펼친다. 양사는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워킹 그룹을 구성, KT가 보유한 선진화된 ICT 역량을 활용해 이란의 ICT 인프라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앞서 KT는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지난 2011년부터 이란에서 통신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TCI의 통신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IP 네트워크 및 관제센터 설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이다.

향후 KT는 이란의 IP 네트워크 구축사업에도 직접 참여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품질개선을 통해 이란 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 수행 경제사절단에 국내 통신사 수장 중 유일하게 동행한 황창규 KT 회장은 이란 정보통신부 모흐타샤미 차관과 통신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이란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해 왔던 터라 이러한 KT의 이란시장 진출전략 힘이 실리고 있다.

한만기 디지파이코리아 대표(우측)와 이란 정보통신 사업자인 모하메드 카림 나세르 사라프(Mohammad Karim Naser Saraf) ICCO 회장이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에스피나스 호텔에서 75억 달러 규모의 저궤도 정보통신망 구축 장비와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A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디지파이코리아

한만기 디지파이코리아 대표(우측)와 이란 정보통신 사업자인 모하메드 카림 나세르 사라프(Mohammad Karim Naser Saraf) ICCO 회장이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에스피나스 호텔에서 75억 달러 규모의 저궤도 정보통신망 구축 장비와 솔루션 공급을 위한 MOA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디지파이코리아

IT 중소기업에게 있어서도 이란시장은 매력적인 신흥시장이다. ICT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이란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위성통신 기술 기업 디지파이코리아는 이란의 통신사업자인 International Communication Company 컨소시엄(이하 ‘ICCO’)과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해 75억 달러 상당의 DiGiFi Smart System(DSS)을 공급하는 합의서(MOA)를 공식 체결했다.

상호 합의서 체결에 따라 디지파이코리아는 오는 7월까지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한 현지 실사와 설계 작업을 진행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파이코리아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1만8000여 개의 마을로 이뤄진 이란 전역을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한만기 디지파이코리아 대표는 “벤처기업인 디지파이코리아의 기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 이란 정부와 ICCO에 감사하며,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이란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이란 정부간의 우호협력을 다지는 시점에 소기의 성과를 이루게 된 점을 뜻 깊게 생각하며, 양국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란 정보통신부와 함께 지난 1990년 체결한 한-이란 ICT 협력 MOU를 새롭게 고쳐 재추진하고, 2004년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활동이 중단된 한-이란 ICT 협력위원회의 운영을 재개한다.

미래부 산하 연구기관도 이란 우수 대학·연구기관 등과 MOU를 맺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CT 투자기관인 TEMInvest와 ICT 기술 공동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 한국 ICT 기업의 동반진출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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