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제약협회간 MOU 체결, 의약품 수출 등 진출 지원
중동 제약시장 수출 활성화 교두보 계기 기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던 국내 제약산업계가 현지 기업들과 연쇄적인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한국제약협회는 이란을 방문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파트너십 행사에서 케브리아에 자데 이란제약협회 회장과 제약산업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국내 제약기업들 중 이수앱지스가 이란의 파라텝 아인사와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CMG제약은 조현병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JW중외제약과 녹십자 의료재단도 현지 기업측과 각각 수액공자와 실험실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7위 경제대국으로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23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한국 제약기업들로부터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그간 이란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내 경제규모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 국내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조세와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고 있다.
이경호 회장은 현지에서 MOU 체결식을 가진후 "이란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의 중동 제약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동경제의 핵심국가인 이란 역시 제약산업을 국가 유망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육성의지가 강한 만큼 양국이 동반자적인 관계로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약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협회는 향후 양국 제약기업 및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9월 이란에서 열리는 이란제약박람회에서 한국기업을 소개하는 포럼의 개최를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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