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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위협하는 LCC 사춘기 성장률...역시 '대세'

탑승객 증가율 32.2%…국제선 55.3%, 국내선 17.7% 기록
2분기 일본 및 중국 여행객 발걸음 따라 실적 갈릴 듯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6-05-04 11:03

LCC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LCC가 항공여객 증가세를 이끌면서 '대세'임을 입증했다.

4일 항공업계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적 LCC 5개사를 이용해 국내선 및 국제선에 탑승한 승객 수는 703만38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인 531만7948명과 비교해 32.2% 증가했다.

▲ ⓒ국토교통부

특히 국제선에서 LCC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CC 5개사의 국제선 탑승객은 319만280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늘어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증가율인 8.5%를 크게 앞지른 것은 물론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인 13.2%도 뛰어넘었다.

가파른 성장세는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LCC의 국제선 분담률은 전년동기 대비 4.9%p 증가한 18.1%를 기록, 20% 고지에 다가섰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국제선 노선을 13개에서 24개로 늘린 진에어가 전년대비 85.1% 증가한 92만5352명을 실어 날랐다. 제주항공은 전년대비 49.1% 늘어난 92만51명을 수송했으며 에어부산 50만8673명, 이스타항공 45만4872명, 티웨이항공 38만1332명 순이었다.

국내선에서는 LCC가 56.7%의 분담률을 기록하며 과반을 지켰다. 탑승객 증가율도 17.7%를 기록해 전체 국내선 여객 증가율인 10.4%를 뛰어넘었다. 국내선에서도 진에어의 탑승객 증가율이 42.9%로 두드러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객 증가율은 2%에 그쳤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좌석 공급을 전년대비 4.5% 줄이면서 대형사의 국내선 공급석은 전체적으로 1.4%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객 또한 1.8% 줄어들었다.

▲ ⓒ국토교통부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정기노선이 확대됐으며, 비자제도 완화에 따라 외국인의 제주노선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기준 국내선의 85.5%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노선은 탑승객이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지난 1월에 발생한 제주지역 폭설로 인한 결항 사태 등이 있었지만 김해와 청주에서 출발하는 정기노선 확대와 지난해 7월부터 실시된 일본단체비자 소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중국인의 국내선 이용이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서울이 하반기 출범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던 국제선 노선에 취항하면 LCC들의 성장률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탑승객 실적에 대해서는 섣불리 점치기 힘들다는 의견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여객 감소가 불가피한 일본 노선의 경우 LCC의 노선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일본 노선의 탑승객 증가율은 대양주(17.7%)와 동남아(11.6%)의 증가율을 제치고 25.8%를 기록했다.

때문에 규슈 지역 지진의 여파로 일본으로 가는 여객 수는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으로 가던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지가 관건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 등 불확실한 요소가 있지만 항공사들이 상반기에도 꾸준히 항공기를 새로 도입하고 신규 취항지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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