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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 송고 2016.05.04 13:56 | 수정 2016.05.04 14:38
  • 이남경 기자 (leenk0720@ebn.co.kr)

해외도박·구명로비·횡령의혹, 면세점 로비 등 '점입가경'

'정운호 게이트' 때문에 연내 상장·중국 사업 차질 불가피

네이처리퍼블릭 직원들이 전날 본사 사무실 입구를 신문지와 현수막 등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네이처리퍼블릭 직원들이 전날 본사 사무실 입구를 신문지와 현수막 등으로 가리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대한민국 저가화장품 시장의 대표기업인 네이처리퍼블릭이 오너인 '정운호 리스크'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운호 대표의 100억원대 해외 도박으로 시작됐던 악재가 변호인 폭행, 변호사 고액 수임료, 항소심 부장판사 로비의혹까지 잇따르며 '정운호 게이트'라는 비화까지 거론되는 등 기업 전체의 망신살로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필리핀의 카지노 호텔에서 100억원대 해외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정 대표는 이 사건을 시작으로 항소심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를 폭행하고, 항소심 재판장에게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받으며 구설수에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그후에도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에 이어 정 대표가 사용한 도박 자금과 변호사 비용, 각종 로비 자금 등이 회사 자금을 횡령한 돈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정 대표와 네이처리퍼블릭은 사면초가 상태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정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전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나섰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의 회계자료와 각종 회의 자료를 압수해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네이처리퍼블릭을 창립한 정 대표의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초상집으로 돌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임직원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CEO의 스캔들과 검찰의 압수수색, 사회적 비난 등으로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너의 개인비리로 인해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첫 사례를 기록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전날은 본사 직원들이 사무실 입구를 신문지와 현수막을 가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지만 직원들이 각자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정 대표와는 별개로 차질없이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운호 대표의 리스크는 네이처리퍼블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네이처리퍼블릭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연내 상장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엄청난 오너 리스크가 예고된 네이처리퍼블릭에 재산을 넣어둘 바보(?)같은 투자자는 없기 때문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기업공개는 지연되고 있으나 (계속)진행중이며 최적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품 출시, 중국 프로젝트 등 예정된 사업계획도 중단없이 진행한다"며 “경영공백에 따른 사업적 문제들이 없도록 네이처리퍼블릭 전 임직원이 일심동체가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가치도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 소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고 있다. 최대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했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실적 성장세가 지연되면서 기업가치도 기대보다 낮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항소심 부장판사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의혹 등 '뒷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도 크게 실추됐다. 자연스레 직원들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질 게 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정운호 게이트'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의 난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대표의 도덕성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면서 회복하기 힘들 만큼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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