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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 조선·철강업계, 스포츠단 지원도 줄였다

  • 송고 2016.05.04 13:57 | 수정 2016.05.06 09:30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운영비 등 예산 줄이고, 후원 끊고, 비인기종목 해체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포항스틸러스 홈페이지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됐다. 특히, 정부의 구조조정에 까지 내몰린 조선·철강업계는 스포츠단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다.

4일 조선철강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그동안 축구, 야구 등 스포츠단(프로)이 실질적으로는 이익을 얻지 못하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 수단으로 매년 큰 폭의 지원을 해왔다.

비인기종목 스포츠단을 창단하고 지원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주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수단과 비인기 종목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들 기업들도 서서히 한계가 오고 있다. 모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 아무리 회사 이미지 제고와 사회공헌 차원이라 하더라도 마냥 스포츠단을 지원할 수는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스포츠 사업 투자와 지원을 줄이고 있다.

먼저, 포스코는 프로축구단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 2개의 축구단을 운영하는 가운데 올해 예산안을 전년 대비 8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포스코는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고정성비용 집행구조를 개선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와 올해 고정성 비용 1조4000억원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가 받는 포스코의 지원금은 감축될 수밖에 없는 형편에 놓였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973년 창단한 실업축구단을 모태로 포항제철소가 있는 포항을 연고지로 둔 프로축구단 ‘포항아톰즈’를 1984년 창단했다.

1994년에는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을 연고지로 한 프로축구단 ‘전남드래곤즈’를 창단해 지역연고 축구단으로 육성해 왔다.

특히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포항과 광양에 각각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며 인프라 조성에 힘썼다.

포항스틸러스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브라질 지코스쿨에 차세대 유망주들을 유학 보내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포스코가 경영쇄신안 발표와 함께 예산을 극한적으로 절감하고 있고 지난해 실적도 많이 떨어져 계열사, 구단 구분할 거 없이 예산을 감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축구단 예산이 다소 줄긴 했지만 지역 발전 상생 차원에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황 장기 침체로 인한 수주가뭄에 지난해 조단위 부실까지 겪은 조선업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울산현대축구단 홈페이지

ⓒ울산현대축구단 홈페이지

현대중공업이 후원하고 있는 울산현대축구단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운영비를 반 이상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운영내역은 구단과 스폰서 모두 밝히지 않았지만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는 입장료나 광고비 등 부수적인 수입이 있어 스폰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축구단의 경우 스폰서 지원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계열사 사장단이 급여 전액 반납을 결의한 데 이어 임원들 및 부서장들까지 급여 일부를 반납했다. 또한 책임경영제를 도입했으며, 시설투자 축소·보류 등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에는 원가절감을 위해 휴일근무 및 연장근로까지 폐지했다.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은 후원 자체를 끊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부터 후원해오던 럭비단을 8년만인 지난해 3월 후원을 중단했다. 지난 1995년 창단돼 삼성SDI 및 삼성중공업 등의 스폰서를 받았던 럭비단은 현재 후원 중인 삼성 계열사가 없어 해체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도 2013년 6월부터 경남FC를 후원해 왔으나 2014년 시즌을 끝으로 1년 6개월 만에 지원을 중단했다.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각각 1조5000억원대, 5조원대 적자를 낸 이후 인력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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