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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인수를 둘러싼 3가지 시나리오

  • 송고 2016.05.04 15:53 | 수정 2016.05.04 18:02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MBK파트너스 호가 3조원 예상…중국계 보험사 인수 유력

NH농협생명 인수전 뛰어들 여지 커…금융지주 계열사도

ING생명 본사. ⓒING생명

ING생명 본사. ⓒING생명

자산 기준 생명보험업계 5위인 ING생명이 매물로 나오면서 누가 최종 인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인수에 △안방보험 또는 평안보험 등 중국계 △대형 생명보험사 △금융지주계열 생보사 등이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중국계 보험사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기존 경험 등을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 인수에 연이어 성공한 안방보험에게는 ING생명 인수로 단숨에 업계 상위사에 랭크돼 국내 생보시장에 영향력을 단숨에 확대할 수 있고, 동양과 알리안츠를 안방에 뺏긴 평안보험에게는 한 번의 인수로 한국에서 안방보험을 따라잡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형사 중에서는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이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수 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확실한 2위사로 자리할 수 있고, NH농협생명은 어정쩡한 업계 4위사가 아닌 생보 빅(Big)4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론된 3사 모두 인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이들 중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NH농협생명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농협생명이 인수한다면 4000명 이상의 ING생명 설계사가 충원돼 2100여명에 불과한 설계사 채널을 강화할 수 있고, 서로 주력 판매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한생명, 하나생명, KB생명 등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들이 잠재후보군으로 지목됐다. 생보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데다 그룹 내 타 계열사와 체급 차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ING생명 인수 시 업계 중상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ING생명의 인수가는 3조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조8000억원대 인수에 성공한 MBK파트너스는 3조원 이상의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ING생명의 실적과 내실이 견고해진데다 사모펀드 특성상 1조 이상의 이윤을 남기려 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생보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초 기준 ING생명의 자산은 29조8000억여원, 보유계약 총액은 84조8000억여원에 달했다. 자산 기준 업계 5위, 보유계약 기준 7위 수준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실적이 이전 대비 견고해진 게 사실"이라며 "라이언킹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시스템 등 회사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을 실행해 회사의 핵심인 FC채널이 안정화된 데다, 방카슈랑스와 GA로 채널 다각화가 이뤄져 외형과 수익성이 골고루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 등을 토대로 뽑은 '2016년 좋은 생명보험사' 선정에서는 총 23개사 중 3위에 랭크됐다.

이렇듯 호가가 높게 책정된 만큼 업계에서는 중국 보험사의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3조원이라는 큰 기대치가 금융지주사나 대형사 모두에 부담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다른 관계자는 "IFRS4 2단계 도입을 대비해야 하는 국내 생보사들이 섣불리 인수전에 뛰어들긴 힘들 것"이라며 "ING생명의 실적이 향상된 것은 맞지만 세부적인 측면 또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현재 지표로 나온 것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금융지주사의 경우, 계열 생보사의 파이를 키우고 싶어도 3조원이라는 큰 금액을 배팅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NG생명 인수 희망자의 윤곽은 인수의향서 접수가 끝나는 이달말 또는 내달초가 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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