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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소리없이 강했다" 겉과 속 '풀체인지' 신형 말리부

  • 송고 2016.05.04 16:38 | 수정 2016.05.04 17:1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스트레스 없다" 변속 기능 탁월…바뀐 센터페시아 '주목'

신형 말리부 이미지.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이미지. ⓒ한국지엠

묵직한 본질은 그대로지만 겉과 속을 모두 바꿨다. 말리부 2.0 LT 디럭스팩(2015년식)을 소유하고 있는 기자의 관심은 이전 모델과의 차이점에 쏠렸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말 그대로 전부 바뀌었다. 외관은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낮아지고 곡선의 느낌을 강조했으며 내부는 고급스러움을, 성능은 업그레이드 됐다.

말리부의 9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사전계약 6000대를 넘어섰다. 현재 쉐보레 영업 대리점에서는 이번 연휴가 지나면 1만대 이상을 예상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종이다.

지난 3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경기도 양평의 중미산 천문대를 왕복하는 약 12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차에 사용된 차량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얹은 최상위 트림인 2.0 LTZ에 풀옵션을 적용한 모델이다.

신형 말리부 내부 이미지와 구형 말리부(LT 디럭스팩) 내부 이미지. ⓒEBN

신형 말리부 내부 이미지와 구형 말리부(LT 디럭스팩) 내부 이미지. ⓒEBN

◆'입체감 살린' 외관…'공간감 살린' 내부

먼저 외관의 경우 지면과 후드(본네트) 사이의 높이를 낮춰 공기저항을 줄였다.

낮고 넓은 디자인에 패밀리룩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그릴이 적용됐고 보닛 양쪽으로 돌출된 라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미래지향적' 느낌을 준다.

여기에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조합돼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범퍼 하단은 입체감을 살렸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볼륨감을 높였으며 주간 주행등·LED 안개등은 'ㄱ'자 형태로 꺾어 넣어 날렵한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그릴은 엠블럼을 중심으로 상하 그릴이 비슷한 크기로 배치시킨 기존 형태와는 달리 듀얼 포트 그릴로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강조하고 있는 차량이다.

후면부는 화려한 전·측면과는 다른 심플함을 살렸다. 오버행을 좌우로 늘려 유선형을 취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LED 테일램프가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차량 내부를 살펴보면 많은 변화와 함께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느낄 수 있다. 전 모델의 단점으로 꼽히던 뒷좌석 공간도 33mm 늘어나 여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점은 대시보드에서 하단으로 연결되는 센터페시아의 변경이다. 운전석에서 느낄 수 있는 완전히 달라진 고급진 인테리어와 각 기능 스위치 버튼들이 재배열됐다.

대시보드를 수평으로 길게 놓으면서 센터페시아의 낮아진 후드와 조화를 이룬다. 전방 시야 확보가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개선됐다. 스티어링 휠에는 오디오 음량 조절을 비롯해 크루즈컨트롤 기능, TPMS, 배터리 전압 등 모든 차량 설정에 대한 정보를 계기판 화면에 담을 수 있도록 '버튼식'으로 바꿨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기존 모델의 복잡했던 버튼 위치를 재배열, 깔끔하고 편의성 높게 재배치했다.

기존 말리부 모델에서는 차량설정을 비롯한 공조장치 조작버튼, 오디오 조작버튼, 비상등 스위치, 라디오 버튼, 주차 지원 버튼 등 작업을 요하는 모든 기능들이 센터페시아에 일체형으로 들어가 있어 시각적인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신형 말리부는 8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지원하면서도 실제 운행 시 가장 많이 필요한 기능만을 센터페시아에 담았다.

비상 시 대처가 가능토록 설계된 비상등 스위치 또한 이전 모델과 달리 상단에 들어가 있어 위급 상황을 대비했다.

◆'130kg' 다이어트에 변속 기능 탁월

현재 이전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로서 주행능력의 변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변속 기능의 개선을 통한 반응성이 가장 인상깊다.

쉐보레 본연의 묵직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주행능력과 속도감을 크게 개선했다. 실용 운행 구간이라 볼 수 있는 2000rpm 미만에서 엔진회전 반응이 빨리 맞물리면서 변속 시 느껴지던 '스트레스'는 사라졌다.

국내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3세대 젠3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파워트레인 조합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스티어링휠의 조향 성능도 나아졌다. 고속으로 접어들수록 묵직해지며 전륜구동 차량임에도 탁월한 안정감과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시승 내내 비가 내리는 기상 악화에도 주행시 차체 흔들림은 느낄 수 없었다. 고속 주행에서 시속 220㎞까지 달렸으나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및 진동 없이 밸런스를 유지하며 치고 나간다.

와인딩 구간에서 맛볼 수 있는 서스펜션은 단단한 프레임과 맞물려 상당히 안정적이다. 넓고 낮은 차체 구조 덕에 단단한 접지력으로 날카롭게 코스를 파고든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안전사양은 실용성이 높다. 국도에서 보행자가 앞으로 지나갈 때나 50km/h 이하 저속 구간에서 전방 차량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전방 보행자 감지 및 긴급 제동시스템이 작동된다. 이 기능들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 정속주행) 기능과도 연동된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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