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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약시장 열린다] 39억달러 블루오션...'제네릭 금맥' 캘까

  • 송고 2016.05.05 10:53 | 수정 2016.05.05 18:23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한·이란 제약협회간 MOU 체결...교류협력 가속화

이란, 항암제.혈액제재.제네릭 등에 대한 수요 높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산 하세미 보건의료교육장관이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MOU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산 하세미 보건의료교육장관이 2일(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열린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MOU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산업계의 '샹그리아' 이란의 경제 빗장이 활짝 열렸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던 제약사들은 이란을 발판으로 성공적인 중동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5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이란, 양국 제약협회는 지난 2일 현지 수도 테헤란에서 제약산업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MOU를 맺었다.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이란을 방문했던 제약기업 가운데 8곳은 이날 제약·의료기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란은 인구 8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7위 경제대국으로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23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수출까지 감안해 제약시장 전체 규모로 보면 39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특히 자국생산이 불가능한 항암제, 혈액제재 등의 수요가 높아 각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는 돈맥이 흐르는 신(新)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 제약기업들로부터 연간 5백만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해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 보건의료산업 진출을 통해 향후 5년간 이란에서 2조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의료분야에 대한 이란 국민들의 수요도 매년 6.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CMG제약은 조현병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CMG제약은 차병원그룹의 계열사로, 올해 초에도 이란과 유착방지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순방 이전부터 이란과 협약을 맺어왔던 동아ST도 수출 제품 수를 4개로 늘리는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란은 인프라 사업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20곳을 준공하는 등 대단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단순히 의약품 수출입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기술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유럽. 중남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제약기업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이번 순방에서 JW중외제약과 녹십자 의료재단은 현지 기업측과 각각 수액공자와 실험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도 제약기업들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조세와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원에 적극적이다. 이란을 발판으로 아직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지는 중동 시장 진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심산이다.

이경호 회장은 이란 제약협회와의 MOU 체결 자리에서 "이란을 시작으로 국내기업의 중동 제약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동경제의 핵심국가인 이란 역시 제약산업을 국가 유망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육성의지가 강한 만큼 양국이 동반자적인 관계로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약강국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란은 연구개발 인력과 의약품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 단순히 의약품 수출국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기술협력이라든지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부분에서 동등하게 협력이 이뤄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란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제네릭 시장이 발달해 있는데 그 틈새를 공략한다면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하기에 용이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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