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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점된 면세점, 센 놈만 살아 남는다

  • 송고 2016.05.06 06:00 | 수정 2016.05.06 09:30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서울시내만 13곳, 업체간 출혈경제 우려

외국 관광객에 쾌적한 쇼핑편의 제공 취지

지난달 29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인 SM면세점이 그랜드오픈을 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시내에 4곳의 면세점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SM면세점

지난달 29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인 SM면세점이 그랜드오픈을 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시내에 4곳의 면세점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SM면세점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4곳 추가결정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시장에서는 면세점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상위 사업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면세점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특허 추가를 결정했다. 서울 시내는 4개(대기업 3개, 중소·중견기업 1개), 부산 1개, 강원 1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가 특허 개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수요자 측면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심사 개선 방안을 마련해 5월말~6월초에 특허신청 공고를 내고 4개월의 공고기간 후 2개월여의 특허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따라서 빠르면 11월 말~12월초에 신규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자에 대한 가점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관세청은 15년 만에 서울 3개(HDC신라·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SM면세점)의 사업자와 제주 1개(제주관광공사)의 사업권을 추가했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6개에서 9개가 됐고, 이번 신규 특허 추가로 내년 13개로 증가하게 된다.

4개 사업자가 영위하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은 최소 10개 이상의 사업자가 경쟁에 뛰어들게 되면서 사실상 시장 진입장벽은 허물어졌다. 업계에서는 면세점이 골목가게로 전락했다는 푸념까지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구동성으로 경쟁심화를 우려했다. 최민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사업자간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 심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발굴 능력, 관광 산업과 결부한 고객 유치 능력 등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업체 위주로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시장이 출입국자수 증가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사업자 증가에 따른 단기 경쟁 심화는 피할 수 없다"며 "지난해 말, 올해 상반기에 걸쳐 면세점을 개점한 신규 사업자들은 제대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 면세점이 개점하게 되면 업체 간 마케팅 경쟁 심화뿐 아니라 브랜드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신규 사업자들은 또 다른 신규 면세점이 개점하기 전까지 사업을 얼마나 빨리 정상궤도에 올려놓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경쟁 심화는 필연적이지만 중장기로 보면 관광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면세점 이미지 제고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다양한 면세품 브랜드를 발굴해 낼 수 있는 브랜드 유치 능력,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등을 갖춘 업체가 승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심화'에 더해 '정책 불확실성'을 면세점 시장 재편의 키워드로 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한화·HDC신라 오픈, 동화면세점 확장 오픈에 이어 5월 두산·신세계 시내 면세점이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며 "모객 비용 증가와 성장률 둔화가 우려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 "정부는 지난달 말 4개 면세 사업자 추가 허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내년에는 면세점 수수료 증가와 향후 추가 사업자 허가 및 수수료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 구도가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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