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1만7660.6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하락한 2050.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내린 4717.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는 유가 급등에 상승 출발했으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장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은 올해 2~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합리적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하기 위해 내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배럴당 44.32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산불 확산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은 줄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ICE달러인덱스는 0.7% 오른 93.79을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40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 날보다 오른 107.27엔을 나타냈다.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노동부는 지난 주(30일 마감)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 주보다 1만7000건 늘어난 27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26만건을 웃돌았지만 61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규모는 전월 대비 35%가량 증가한 6만5천141명을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 감원규모는 25만61명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산업업종, 소재업종, 통신업종 등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매출 발표로 3.9% 올랐다.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41억8천만 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웨어러블 기기 생산 업체인 핏빗은 이번 분기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조정 순손실이 예상보다 적었고 판매량도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4.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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