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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리기업 이집트 시장진출 확대 물꼬 텄다

  • 송고 2016.05.06 10:55 | 수정 2016.05.06 10:55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주형환 장관 등 경제사절단 이집트 순방…대형 프로젝트 수주 요청·1천만불 수출계약 체결

이집트 카이로 도심의 타흐리르(해방) 광장의 모습ⓒ연합뉴스

이집트 카이로 도심의 타흐리르(해방) 광장의 모습ⓒ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참여 요청, 수출 계약 체결 등 우리기업의 이집트 시장 진출 확대의 물꼬를 텄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67개사 143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4일부터 5일(현지시각)까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이집트를 방문했다.

이집트 방문 기간 동안 대통령 예방을 비롯해 통상산업장관 회담, 비즈니스 포럼 및 1:1 상담회가 진행된다.

먼저 주 장관은 4일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공사수주(25억 달러),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수주(10억 달러), 해수담수화 시설 및 발전 기자재 수주(6억 달러), 타흐리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15억 달러) 등 우리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주 장관은 한국정부도 지난 3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금융협력 패키지(30억 달러 )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이집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GCF 관련 후루가다 태양광 발전소 사업(4400만 달러)에 대해선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열린 통상산업장관회담에서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장관급 ‘경제통상위원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해마다 상호 교차로 개최하는데 양국이 합의했다.

내년 1차 회의는 서울에서 열린다.

또한 정상회담시 체결된 ‘한-이집트 통상·산업협력 MOU’의 후속조치로 양국 산업장관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 워킹그룹 설치 의향서’에 서명하고 섬유, IT 및 부품분야 이집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인력교류, 교육훈련 및 기술지원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외화환전 곤란 등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했으며 이에 이집트 측은 이달중에 외환 애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카이로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한-이집트 비즈니스포럼과 1대1 기업상담회가 개최됐다.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참여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수에즈 경제특구 개발, 이집트의 인프라 및 플랜트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간 공통 관심분야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1대1 상담회에서는 이집트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기업 33개사와 이집트 바이어 193개사가 기계장비·기자재, 의료기기,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32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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