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1.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1.0 1.0
EUR€ 1470.5 1.5
JPY¥ 893.6 1.1
CNY¥ 190.4 0.1
BTC 94,451,000 3,295,000(3.61%)
ETH 4,516,000 76,000(1.71%)
XRP 728.8 5(0.69%)
BCH 703,700 10,600(-1.48%)
EOS 1,139 64(5.9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인기'…당국보다 나은 핀테크 스타트업

  • 송고 2016.05.12 17:45 | 수정 2016.05.12 17:45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보험다모아·금융상품한눈에, 정확한 비교값 산출 어려워

레이니스트·마이리얼플랜·핀다 등 서비스 비교 정확도↑

현재 제공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금융상품한눈에(시계방향), 보험다모아, 핀다, 마이리얼플랜, 뱅크샐러드. ⓒEBN

현재 제공되고 있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금융상품한눈에(시계방향), 보험다모아, 핀다, 마이리얼플랜, 뱅크샐러드. ⓒEBN

금융당국이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기 보다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금융사, 핀테크기업 등 민간에 맡기고 지원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와 작년 11월 오픈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와 올해 1월 출시된 금융상품통합 비교공시 '금융상품 한눈에' 모두 상품의 일반적인 정보만 제공할 뿐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 정보를 나열하는데 그쳐 정확한 상품 비교가 안된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나서 금융상품도 비교 선택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고,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모든 금융상품을 비교하려다보니 비교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별 기업 대비 덩치가 훨씬 큰 당국이 금융상품에 대한 시장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2분기 내 개편을 목표로 생·손보협회가 보험다모아 개편 중에 있고, 금융감독원이 여신금융협회와 올해 하반기 카드다모아 출시를 예고하는 등 금융당국이 상품 비교 서비스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시장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보험다모아는 기대와 달리 개인별 정확한 보험료 산출이 안되는 등의 문제로 오픈 첫날 6만명이 넘는 방문자를 기록한 이후 일평균 유입자 수는 수천명대로 뚝 떨어졌다. 또 보험상품의 보장내용과 특별약관 등이 제각각이어서 하나의 기준에 따른 정확한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문제도 갖고 있다.

금융상품 한눈에의 경우 전체 업권의 유사한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조회되는 값의 기준이 업권별로 모호한데다 연금저축의 경우 수익률을 연평균으로 보여주는 등 단순 비교가 어렵다. 또 개별 소비자가 지닌 리스크나 플러스 요인 등이 검색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반면 카드·예적금 상품을 비교하는 '뱅크샐러드', 개인 맞춤형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마이리얼플랜', 대출·예적금·P2P상품을 비교하는 '핀다' 등 핀테크 서비스들은 최신 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질문 설정 및 피드백 등을 통해 개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뱅크샐러드의 경우, 3500여종이 넘는 신용카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신용카드를 추천한다. 또 1100개가 넘는 우대금리까지 적용해 개별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최고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1년간 뱅크샐러드 웹과 앱에는 200만명이 방문했다.

마이리얼플랜은 보다 정확한 상품 추천을 위해 설계사들과 연계해 고객이 원하는 보장내용을 8단계를 거쳐 정확히 파악한 다음, 알고리즘 분석 등 절차를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 베스트(best) 3개를 고객에 추천하고 있다. 가성비가 기준이 되는 것은 보험료의 차이가 고객의 이해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핀다는 상품 추천을 경험한 고객에게 얻은 피드백을 모두와 공유한다. 입력한 조건에 기반한 결과값과 함께 다른 고객의 평점과 리뷰를 상품 선택 시 참고하라는 취지에서다.

또 이들 스타트업은 당국과 달리 시간을 두고 상품군별 정보를 최적화한 다음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카드 비교로 뱅크샐러드를 시작한 레이니스트는 최근 예·적금 상품 비교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핀다는 다양한 P2P금융플랫폼 기업이 제공하는 P2P상품 비교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보고 추가했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금융당국의 소비자 편의성 제고라는 취지는 좋지만, 당국의 역할은 정책·감독 등 거시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 맡기는 게 맞다"며 "산업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보에 대한 풀을 제공하면서 민간을 지원하는 게 당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9:35

94,451,000

▲ 3,295,000 (3.61%)

빗썸

04.19 19:35

94,389,000

▲ 3,476,000 (3.82%)

코빗

04.19 19:35

94,498,000

▲ 3,598,000 (3.9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