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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경영능력 시험대

  • 송고 2016.05.24 06:00 | 수정 2016.05.24 15:00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포스코건설 1분기 사업 실적 저조, "해외 수주가 답"

취임 3개월 한찬건 사장, 해외 수주 강조하지만 아직 성과는 없어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과 한찬건 사장(사진 아래)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과 한찬건 사장(사진 아래)

포스코건설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취임 3개월을 맞은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사장은 해외 수주를 위해 포스코대우 등 그룹사들과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형편이다.

포스코건설의 최근 상황은 어렵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2조2224억9702만원보다 24.05% 줄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4.54% 감소해 매출액 감소폭보다 더 컸다.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률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은 464억4296만원 적자였다. 포스코건설은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프로젝트 등 원가율이 높은 해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원가율 개선과 적극적인 해외 수주를 통해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통상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향후 실적도 안개 속이다.

사실 1분기 실적은 전임 황태현 사장의 책임이 크다. 황태현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취임했는데, 취임 첫해인 2014년 매출 9조5806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으로 전년(매출 10조1314억 원, 영업이익 4353억 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황 전 사장은 주택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 2015년에는 매출 8조9652억7188만원, 영업이익은 2477억1375만원으로 매출은 1조원 가까이 줄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황태현 전 사장은 결국 뚜렷한 실적 반등을 보지 못하고 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올해 연임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일이다.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주택사업보다는 해외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찬건 사장의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찬건 사장은 현 포스코대우의 전신인 대우인터네셔널에 입사해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재원, 방글라데시 다카 지사장 등을 거쳐, 이 회사의 부사장까지 지냈다.

'해외통'인 한 사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하는 것도 해외 수주다. 지난해 4월에는 포스코대우와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해외 사업 수주에서 포스코 대우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합작해 포스코건설 사우디아라비아(POSCO E&C SAUDI ARABIA)를 설립했다. 합작 법인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와 영업활동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한 사장 취임 이후 눈에 띌 만한 해외 수주는 없다. 지난 1월 6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콜론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이후에는 별 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건설의 전체 해외 수주 누계액(진행 공사 포함)은 251억738만 달러로 현대건설(1174억3564만 달러)과 GS건설(556억5585만 달러), 삼성물산(540억3497만 달러) 등 다른 대형 건설사보다 뒤쳐지고 있다.

한 사장은 적어도 2분기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만회하고, 대규모 해외 수주를 통해 실적을 내야 한다. 2분기에도 뚜렷한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는 화살이 한 사장에게로 몰릴 것이 뻔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협력체계를 구축했지만, 아직 뚜렷한 실적이 나오지 않아 사업 부서도 (이목이 쏠리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포스코대우와의 협력 등 해외 사업 역량이 넓어졌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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