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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화웨이 'VR 헤드셋' 전쟁 참전…선점 경쟁 가시화

  • 송고 2016.05.23 15:17 | 수정 2016.05.23 16:0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2016년 VR 기기 규모 8억9500만 달러"

오큘러스 모델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시연하고 있다.ⓒ오큘러스VR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큘러스 모델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시연하고 있다.ⓒ오큘러스VR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16년은 가상현실(VR) 산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구체화되고 있다. IT 공룡기업 구글, 스마트폰 제조업체 3위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들이 VR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큘러스, 소니, HTC 'VR 3인방'에 이어 구글, 화웨이까지 VR 기기(헤드셋)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 VR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VR 기기 시장 매출 규모가 총 8억9500만 달러(약 1조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6'에서 직접 설계한 레퍼런스 VR 헤드셋 디자인을 공개했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VR 담당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몇 달 내에 데이드림용 헤드셋과 컨트롤러가 나올 것"이라며 "삼성, 알카텔, HTC, LG, 샤오미, 화웨이, ZTE, 아수스 등이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올 가을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스마트폰, 헤드셋,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는 VR 플랫폼 '데이드림'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N에 포함된 'VR 모드'로 구동하는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N 스마트폰을 전용 헤드셋에 연결하면 머리 움직임, 음성, 컨트롤러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VR 헤드셋과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동시에 발표, VR기기 생산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아우르며 생태계를 선점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달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VR 헤드셋 '화웨이VR'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서 독일 명품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의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P9'과 'P9 플러스'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날 P9와 P9 플러스의 상하이 론칭 행사에서 화웨이VR을 함께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P9, P9 플러스 등 화웨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화웨이VR은 약 4000편의 무료 영화와 40개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1080p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화웨이VR은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으로, 출시일과 가격은 미정이다.

지난달 오큘러스는 프리미엄 VR헤드셋 '리프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예약 판매를 시작했었을 당시 출시 몇 분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HTC의 가상현실(VR)헤드셋 '바이브(Vive)' 또한 예약 판매 시작 10분 만에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VR'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국내 CG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에프엑스기어는 이달 초 스마트폰 전용 VR헤드셋 NOON VR의 CE(유럽시장 통합안전인증)를 획득했다.

CE는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해 엄격한 요구사항과 심사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한해 발급된다. 유럽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되는 기준이다.

에프엑스기어는 이에 앞서서도 지난 3월 유럽의 IT 기기 전문 유통업체인 '애닉스(Anixx)'와 NOON VR 10만대를 연간 미니멈 개런티 형식으로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성과를 이뤄왔다.

VR 기술은 게임, 영화는 물론 교육, 의료, 관광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이같은 확장성을 지닌 VR 시장의 생태계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기기 및 콘텐츠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것.

VR 헤드셋은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연동형 제품과, 오큘러스와 HTC바이브, PS4 모피어스 등 PC 및 콘솔 기반 프리미엄형으로 구분된다. 오큘러스 리프트(599달러·약 69만원)와 HTC 바이브(799달러·약 92만원)는 PC,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콘솔 게임이 기반이다.

SA는 일정 가격 부담이 있는 오큘러스, HTC, 소니 등 프리미엄급 제품이 올해 전체 판매량의 13%를 차지하고 비교적 저렴한 스마트폰 VR 헤드셋이 전체 기기 판매량의 8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매출액 점유율은 프리미엄급 제품이 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프 래스킨드 SA 이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VR 기기들은 다소 저렴한 가격 덕분에 시장 초반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VR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나 저장공간, 360도 카메라 등 하드웨어 업계 전반에 새로운 스펙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해원 에프엑스기어 글로벌마케팅 이사는 글로벌 기업들의 VR 시장 진출에 대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폭발과 함께 그것을 더욱 생생하게 즐기는 기기인 VR 시장 또한 높은 성장세에 있다"며 "하지만 향후 VR 경쟁의 화두는 오히려 그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프엑스기어는 전용 기기 출시는 물론 고성능 VR 앱 개발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VR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VR 산업의 가장 핵심이 될 VR 전용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 기술을 더욱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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