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특정 고객 겨낭 상품 출시 '러시'

송고 2016.05.24 05:00 | 수정 2016.05.24 06:48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특정 고객층 대상 라이프스탈일 맞춰 다양한 혜택 담아

ⓒ연합뉴스

카드사들이 잇따라 특정 고객층을 겨냥, 다양한 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고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203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YOLO(이하 욜로)'를 런칭하고, 첫 상품으로 '신한카드 YOLO i(욜로 아이)'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홈페이지,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만 발급되며 사용 빈도가 높은 전자상거래·편의점·교통·커피·제과점 등의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드 디자인도 기본 디자인과 신진작가 5종의 디자인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카드 서비스에 민감한 2030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YOLO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한카드는 주부들의 알뜰소비심리 트렌드 확산에 맞춰 '레이디 클래식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신한카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에서 실시한 자사의 600만명 여성카드 고객 이용현황 분석에 따라 개발, 30대 후반 여성고객인 알파맘(Alpha Mom)과 50대 초반 퀸오브하우스(Queen of House)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10월에 첫 출시한 '1Q(원큐)카드'의 100만좌 돌파 기념과 함께 1Q 시리즈 중 가장 파격적이고 최고의 혜택을 자랑하는 '1Q(원큐)카드 All in(올인)'을 출시했다.

'1Q(원큐)카드 All in(올인)'은 기존의 1Q시리즈처럼 업종별 합산 이용금액에 따른 하나머니 적립과 더불어 카드 전월 실적 이용금액별로 하나머니를 추가로 적립해 더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욱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대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3대 백화점(신세계, 현대, 롯데), 6대 홈쇼핑 업종에서 하나머니를 적립해 온·오프라인 쇼핑 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홍장의 하나카드 마케팅본부장은 “하나멤버스 1Q(원큐)카드 시리즈는 하나머니를 쉽게 적립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 손님의 만족을 위해 더 좋은 상품 및 이벤트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용인시 지역주민들을 위한 특화 카드상품인 '용인시민카드'를 발행했다.

'용인시민카드'는 용인시 인근 주요 놀이공원(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한국민속촌) 최대 60%까지 할인, 용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근린시설(자연휴양림, 용인추모원, 실내 체육관, 청소년 수련관 등) 최대 40%까지 할인 등과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다양한 업종에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NICE지니데이타'와 손잡고 컨설팅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모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에 카드사가 보유하지 못했던 구매자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 중 일부 업체와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두 회사가 보유한 양질의 빅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에 따른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와 제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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