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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유가 하락에 약보합…다우 0.05%↓

  • 송고 2016.05.24 06:40 | 수정 2016.05.24 06:48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1만7492.93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1만7492.93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자들의 매파(강경파)적 발언과 국제 유가 하락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1만7492.9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내린 2048.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8% 떨어진 4765.7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주요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이 30일 평균치보다 22%가량 감소하면서 장 중 변동성이 커졌다.

개장 전 연준 위원들이 기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우려가 확산된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 강세와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고 있고 완화된 해외 요인들은 연준의 점진적인 기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2~3번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기존의 발언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 하락한 배럴당 48.08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다 다음달 2일로 다가왔으나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생산량을 줄이거나 동결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소폭 확장세를 나타냈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0.8보다 소폭 낮아진 50.5를 보였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산업, 기술 등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재업종은 1.2%가량 상승했다.

종목별로 애플은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는 아이폰7S(가칭) 생산 주문을 했다는 소식에 1.3% 올랐다.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말까지 7200만~7800만 대의 아이폰7S 생산을 주문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500만대를 넘어선 수준이다.

미국 농업회사인 몬샌토는 독일 제약·화학 회사인 바이엘이 620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4.4% 급등했다.

반면 앤섬과 시그나는 합병 세부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각 1.9%와 3.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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