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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하반기 고객 저격…부산모터쇼서 진검승부 '카운트다운'

  • 송고 2016.05.24 13:45 | 수정 2016.06.01 11:0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 중심으로 신차 선보여

벤츠, BMW 등 수입차 업계도 하반기 고객 저격 나서

2016 부산국제모터쇼 포스터 이미지. ⓒ조직위원회

2016 부산국제모터쇼 포스터 이미지. ⓒ조직위원회

완성차 업체들이 내달 2일 열리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주력 신차를 출격시키는 등 하반기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부산모터쇼에 첫 선보이는 신차는 총 30여 종으로 하반기 각 브랜드 판매량을 견인할 핵심 모델들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 개최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5개 차종이 세계 최초로 전시된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G80' 카드를 꺼내 든다. 이 차종은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차로 제네시스 'EQ900'의 흥행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제네시스 G330과 G380의 후속으로 디자인을 변경한 부분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고급차 브랜드인 만큼 이에 걸맞은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여 예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G80은 3.3 가솔린 터보 및 2.2 디젤 엔진을 신규 탑재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컨셉트카인 HED10와 RM15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출시한 아이오닉 HEV와 다음달 판매를 시작하는 아이오닉 전기차 등 2종의 친환경차도 출품한다.

기아자동차는 K5 PHEV와 K7 HEV 등 2종의 친환경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올해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한국지엠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인 차세대 '볼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볼트는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돌려 배터리 충전 후 모터에 전력을 공급해 달리는 자가 발전기형 전기차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중형 SUV 꼴레오스를 부산모터쇼에 공개하고 하반기 판매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9월 말 국내 출시 예정인 이 차량은 국내에서는 'QM6(QM5 후속 모델)'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상반기 SM6 출시로 분위기를 띄운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QM5 후속모델 출시를 통해 내수 3위 탈환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4사를 비롯해 포드, 캐딜락, 재규어, 랜드로버, 인피니티, 닛산, 렉서스, 토요타, 벤틀리, 마세라티, 미니 등 총 16개 브랜드가 부산모터쇼에 부스를 꾸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음달 판매를 앞둔 10세대 'E-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최상위 모델 '740d'와 고성능을 발휘하는 '뉴 M2 쿠페'를 공개한다. 아우디는 스포츠카 '뉴 R8과 함께 콤팩트 세단 '뉴 A4'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여질 다양한 신차들의 이미지와 인상은 자연스럽게 하반기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업체들마다 다양하고 양질의 전시로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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