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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멕시코"…완성차업계, 시장 공략에 속도낸다

  • 송고 2016.05.25 06:00 | 수정 2016.05.25 06:4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저렴한 인건비, 북·중미 진출 교두보 역할 등 이점 작용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멕시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토요타 등은 이미 시장에 진출해 공장 설립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는 멕시코의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인건비 등을 기반으로 한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2014년 멕시코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1년7개월여 만인 지난 16일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향후 추가 차종 투입도 검토될 예정이다.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멕시코 공장은 착공 후 양산까지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가 투입됐다. 335만㎡(약 101만평)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 등을 모두 갖췄다.

이 공장의 생산 목표는 올해 10만여대이며 향후 30만대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최근 멕시코 공장관리팀장에 미국 조지아공장관리팀장을 맡았던 김상수 이사를 팀장으로 보직 이동시켜 차량 품질관리 강화에 나서는 등 공장 정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현지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프로젝트"라며 "생산 차량의 80%가 해외 80여개국에 수출될 멕시코 공장 가동은 기아차의 북미 및 중남미 시장 공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K3(현지명 포르테)ⓒ기아자동차

K3(현지명 포르테)ⓒ기아자동차

미국 포드자동차는 30년만에 멕시코에 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드는 지난 2월 멕시코 중부 산 루이스 포토시 주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올 여름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시티 인근의 기존 공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 공장 건설에는 총 16억달러(한화 약 1조8386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장은 오는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포커스 등 소형차와 친환경차 등을 생산해 북미 지역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토요타자동차도 멕시코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192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19년부터 차량 양산을 시작한다.

공장 생산량은 연간 2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차량은 준중형 모델 코롤라(corolla) 2020년형이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밖에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닛산, 폭스바겐, 크라이슬러등의 업체도 생산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GM은 오는 2018년까지 총 50억 달러(한화 5조9600억원)를 투자해 공장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는 이 같은 완성차 업체들의 멕시코 시장 진출 러시의 이유로 멕시코의 지정학적 위치와 저렴한 인건비를 꼽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한국 자동차기업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들이 멕시코를 미주지역 진출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비즈니스 환경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생산·수출기지로서의 매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모두 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북미와 중남미 등으로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지난해 멕시코 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약 340만대 가운데 수출용이 80%를 넘은 것도 이 같은 사실을 방증한다.

저렴한 인건비도 잇따른 시장 진출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 국민들의 월 평균 임금은 구매력 평가 기준 1722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만3050달러)의 약 8분의 1에 불과해 매우 저렴하다. 주변국 미국과 비교해서도 약 10분의 1 수준이다.

또 멕시코의 생산 가능 인구는 지난 2000년 약 6300만명에서 오는 2050년까지 약 1억명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큰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 흑자국"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답게 승용차, 부품 등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멕시코는 50개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 그리고 북미자유무역협정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등의 국제협정이 다수 체결돼 있어 낮은 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최근 멕시코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직면해 이와 관련한 방지대책을 논의해 오고 있는 만큼 현지 상황을 고려한 전략 차종 생산과 그에 따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의하면 멕시코는 지난해 전년(336만8010대) 대비 5.9% 증가한 356만5469대의 차량을 생산해 세계 자동차 생산국 순위 7위에 올랐다. 세계 10대 생산국 가운데 스페인(13.7%), 인도(6.4%)에 이어 생산증가율 3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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