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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도 매각도 불발탄"…경영공백 후유증 앓는 CJ그룹

  • 송고 2016.05.25 14:44 | 수정 2016.05.25 15:0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CJ제일제당 中 매화그룹 인수 불발…인수·매각 차질 불가피

굵직한 프로젝트 의사결정 못하는 등 이재현 회장 빈자리 커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세포탈·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공백이 4년째 이어지면서 그로 인한 후유증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M&A)과 매각 등 그룹의 운명을 좌우하는 굵직한 프로젝트가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등 악영향을 받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중국 매화생물과학기술그룹(이하 매화그룹)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하는 과정에서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해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매화그룹은 매출 1조8000억원(2014년)규모의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중국 MSG 시장 2위를 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했던 이번 인수는 3년 전부터 추진했던 딜이었으나, 이 회장의 재판이 시작되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져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매화그룹의 기존주식을 현금으로 사고 CJ가 가진 중국 바이오공장 3개를 매화에 넘겨주고 매화는 그걸 바탕으로 신규주식을 발행해서 CJ가 가져 그 두개를 합쳐 최대 지배권을 형성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보하는 것이었다"며 "매화그룹과 손 잡으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의 인수전 브레이크는 이뿐만이 아니다. 생물자원사업부문에서 베트남업체와 중국업체를 상대로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종 인수 전 단계에서 포기했다.

지난달에는 CJ CGV가 터키 1위 영화사업자 마르스(MARS) 지분 100%를 8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일각에서는 인수 비용이 현재 그룹의 재무구조 측면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내놨다.

그룹은 지난해 CJ대한통운이 뛰어들었던 싱가포르 물류기업인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이외에도 티켓몬스터, 대우로지스틱스, 동부익스프레스, 코웨이 등 인수전에서 제동이 걸리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회장의 부재는 인수뿐만 아니라 매각도 지지부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추진했던 CJ헬로비전의 매각도 순탄치 않았다. SK텔레콤에 CJ헬로비전을 1조원에 매각해 M&A 용도로 쓴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도 인수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오너의 결단력과 즉각대응이 중요한 인수전이나 대규모 투자 등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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