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가 내놓은 소비자 ‘취항저격’ 앱은?

송고 2016.05.26 06:00 | 수정 2016.05.26 07:08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빅데이터 활용·협업 등 고객니즈 맞춘 차별화 서비스 제공

이통3사가 제공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왼쪽부터)SK텔레콤의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 ‘케이크’, KT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 LG유플러스의 야구앱종결자 ‘U+프로야구’. ⓒ각 사

이동통신사들이 대고객서비스 증진의 일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합한 통신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제공하기 위해 앱 기반의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차별화 된 서비스 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길찾기 앱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T맵’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T맵 서비스는 누적 다운로드 약 1800만건을 자랑한다. 사용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가운데 차량 T맵의 사용자는 368만명으로 이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SK플래닛이 운영했던 ‘T맵’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플랫폼 서비스로의 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최근에는 사용자들의 안전운전을 돕기 위해 신규 메뉴 ‘운전습관’을 추가한 ‘T맵 4.6버전’을 출시하며 교통 O2O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정의 달을 겨냥해 선보인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 앱 ‘케이크(cake)’도 눈길을 끈다. ‘케이크’는 고객이 이용하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가족간 앱 연동을 통해 △가족간 위치·시간 메시지 △사진·일정 공유 기능 △가족 나들이 정보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가족 고객이 등록만 하면 매월 최대 1000MB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가족나눔데이터’ 혜택이 주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기반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ShoDoc)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쇼닥’은 쇼핑몰과 구매자의 상품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30여 쇼핑몰과 제휴한 2억건 이상의 방대한 상품데이터를 고객별 앱 이용패턴에 따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했다.

이 앱은 출시 66일 만인 이달 2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차트에서 쇼핑 카테고리 1위를 기록 중이며 재방문율은 31.4%, 월 5회 이상 방문율은 17.7%에 이를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U+프로야구’ 앱은 프로야구 마니아들에게 추천할 만한 콘텐츠다.(자사 통신사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

‘U+프로야구’는 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야구 정보를 제공하며 HD급 화질로 4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최대 2시간 전 장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등을 갖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LG유플러스의 필링(통화연결음) 전용 앱 ‘뮤직벨링’은 벨소리, 필링, MP3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누적 다운로드 1200만건, 재방문률 55% 이상을 기록하는 등 연령층 구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2월부터는 ‘뮤직벨링’ 모바일 웹 서비스를 개시, 필링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학원전문 솔루션 개발업체 ‘애드정보기술’과 손잡고 학원용 커뮤니케이션 앱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결제기능과 비콘서비스를 연계해 올 3분기 앱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앱을 통해 편리하게 학원비를 수납하거나, IoT를 통한 자동출결관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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