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에너지기업 애로사항 청취…투자확대·규제완화 등 정부 지원 약속
[세종=서병곤 기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광주·전남을 에너지신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차관은 26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에서 광주·전남 지역 에너지신산업 관련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및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지역 경제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 발전을 위해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인센티브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우 차관은 민간의 투자 확대 효과, 신시장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그는 "광주·전남 지역이 에너지신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발한 투자와 규제완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 등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들어선 광주·전남은 지난해 12월 중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제시된 '규제프리존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방안'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주는 DC(직류) 배전과 ESS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변환 및 저장 관련 산업에, 전남은 에너지와 ICT를 융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산업에 초점을 맞춰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지역의 에너지신산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입지규제 개선, 수요반응자원시장 등록기준 완화, 에너지자립섬 조성을 위한 허가절차 간소화 등의 규제프리존 특례를 마련했다.
앞으로 이에 대한 필요한 재정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에너지신산업 시장 확대를 위해 한전이 추진 중인 투자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한전은 신산업 펀드 조성(1조원), 전기차 충전소(2000억원), AMI 보급(2500억원), 빅데이터센터 개설(500억원), 주파수 조정용 ESS 설치(1800억원)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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