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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호텔롯데 기업공개…신동빈, 경영권 분쟁 '종지부' 찍을까?

  • 송고 2016.05.27 06:00 | 수정 2016.05.27 16:26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호텔롯데 상장절차 본 궤도…자금·투명성·이미지 개선 전망

호텔롯데 지주사 체제 전환 시, 신 회장 지배력 확보 '관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신호탄이 될 호텔롯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실타래처럼 엮인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꾸는 한편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사태를 정리하는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6월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1일과 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9만7000~12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공모예정가를 잡고 있어서 호텔롯데는 이번 상장으로 통해 4조6419억~5조7426억원의 실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내외 면세점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로의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입지를 보유한 아시아 톱3 호텔, 글로벌 톱5 테마파크, 국내 프리미엄 레저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이 같은 사업목표와는 별도로 이번 상장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롯데라는 기업의 국적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호텔롯데가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톱 지배체제 강화로 이어지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의 상장이 그룹의 지배구조투명성 강화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상장 이후 호텔롯데의 지주사 전환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주사로 전환한 후 사업재배치를 통해 유통·화학·음식료 등 3개 사업축을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그룹의 성장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

롯데쇼핑이 총괄하는 유통과 롯데케미칼의 화학, 롯데제과를 축으로 하는 음식료 사업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뤄 유관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의 재편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에서 최대 관심은 신 회장이 호텔롯데 지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신 회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주식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입장에서는 향후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호텔롯데에 대한 지분 확보 결과가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3월말 현재 호텔롯데의 주식은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7%, 일본롯데 홀딩스 19.1%, 일본 광윤사가 5.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즉 일본 롯데그룹이 호텔롯데의 지분 97.3%를 갖고 있는 셈이다.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신주 20%와 구주 15%가 발행되면 이들의 지분율은 65% 전후로 줄어들게 된다. 나머지 35%의 지분은 국내외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채우게 된다. 이는 롯데가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시장에서는 신 회장이 상장 이후 호텔롯데의 주식을 확보하는 데 가장 유력한 방안 중 하나로 주요 한국 롯데 3개사 지분의 '현물 출자'를 거론하고 있다.

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8.8%), 롯데쇼핑(13.5%), 롯데케미칼(0.3%) 지분을 현물 출자해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 후 호텔롯데를 통해 유통, 화학, 음식료라는 롯데그룹의 3개 사업의 핵심 기업을 지배하는 방식이다.

현재 신 회장의 이들 3개사에 대한 보유 지분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수준이다. 호텔롯데 시가총액을 15조원으로 가정하면, 신 회장은 현물 출자를 통해 호텔롯데 지분 8.9%의 확보가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호텔롯데는 롯데제과 보유 지분이 3.2%에서 12%로, 롯데쇼핑 보유 지분은 8.3%에서 22.29%로, 롯데케미칼 보유 지분도 12.7%에서 13%로 늘어난다. 해당 기업에 대한 지배력도 높아지게 된다. 신 회장의 원톱 지배체제가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상장은 롯데 지배구조의 일대 변혁을 몰고 올 것"이라며 "상장을 주도한 신동빈 회장이 상장 직후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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