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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개선에도 유가 하락 혼조세…다우 0.13%↓

  • 송고 2016.05.27 06:51 | 수정 2016.05.27 06:5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1만7828.29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1만7828.29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1만7828.2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내린 20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4901.77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상승흐름을 나타냈으나 장 막판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는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1일 마감)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1만건 감소한 26만8000건을 기록했다.

주택 지표는 10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 4월 미국의 잠정 주택 판매 지수가 전달보다 5.1% 상승한 11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월보다 4.6% 상승한 것으로 2006년 2월 이후 지수가 최고치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 하락한 95.168을 기록했다. 장 중 0.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 내린 배럴당 49.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미국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다시 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것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이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다음날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확인하자는 관망심리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 일조했다.

옐런 의장은 다음날 하버드대학 행사에 참여해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겨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가 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업종별로는 소재가 1% 넘게 내렸고 에너지, 금융, 산업 등은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다. 기술, 통신 등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였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네럴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각각 12.77%, 4.54%씩 상승했다. 캘빈클라인의 모회사인 PVH는 회사가 실적 전망을 올려잡으면서 4.34% 올랐다.

HP는 분기 배출이 감소한 데다,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지만 주가가 6.89% 상승했다.

반면 시그넷 주얼러스는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10.49% 하락했다.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는 지난 분기 순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던 탓에 주가가 15.6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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